교황 "성직자 아동 성추행, 하느님이 울고있다"

정성진 기자 2015. 9. 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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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에 대해 "하느님이 울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교도소를 찾아 재소자들을 위로하고,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을 설교하며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방문 마지막 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300여 명의 주교 앞에 섰습니다.

교황은 성직자들의 어린이 성추행을 더는 비밀에 부쳐서는 안 된다며 하느님이 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하느님이 울고 있습니다.]

교황은 어릴 적 성직자들에게 성추행당한 피해자 5명을 직접 만나 위로하고, 아동 성추행과 관련된 모든 성직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책임 있는 자들 모두가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필라델피아 교도소를 찾은 교황은 살인, 강간 등 흉악 범죄로 수감 된 이들을 1명, 1명 끌어안으며, 축복을 빌었습니다.

사회 복귀를 위해 교도소 생활을 활용하라고 당부하며, 우린 모두 같은 형제이며, 사회의 일원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저는 성직자로서, 여러분의 형제로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교황이 집전한 세계 천주교 가정대회 야외 미사에는 100만 명이 넘는 신도들이 모였습니다.

교황은 가족과 사랑에 대한 설교로 열흘 동안의 미국과 쿠바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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