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EU 4년전 이미 알고 있었다"

2015. 9. 28. 10: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영국 교통부와 유럽연합(EU)가 4년 전에 이미 자동차 업계의 디젤차 배출가스 시스템 조작을 눈치 채고 경고했지만 이를 막지는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지난 2011년 EU 회원국들 소속 과학자들이 이미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증거를 찾았지만 2년이 지난 2013년에야 EU 산하 연구소인 합동연구센터(JCR)이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합동연구센터는 보고서에서 “현재의 배출가스 검사에서는 차단 장치로 가스 배출 조절 시스템을 활성화하거나 조절·지연·비활성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점이 검사 때는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고 평상시 운전 중에는 효율성을 낮추는 등의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검사 체계는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EU는 또 문제의 ‘차단 장치’를 이미 8년 전인 2007년에 금지하고도 폭스바겐이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배출가스 시스템을 조작하는 것을 방지하지 못했다.

지난 18일 폭스바겐은 자사 배기가스 절감 장치 조작 혐의로 미국 환경보호국(EPA)로부터 최소 180억(한화 21조원)의 벌금을 물게 됐으며 독일 정부도 폭스바겐에 모든 디젤 차량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부장관은 21일 연방자동차청에 폭스바겐의 모든 디젤 차량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에 즉각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EU가 디젤차량 배출가스와 관련한 개혁과 대응에 실패한 것이 자동차 업계의 강력한 로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디젤차량 업계는 EU를 상대로 로비를 펼치는 데에 지난해에만 1850만 유로(약 246억원)를 들였으며 로비스트도 184명이나 고용했다.

앞서 영국 교통부도 지난해 10월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증거를 연구 보고서를 통해 전달받고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아이 영어글쓰기, 어떻게 교육하나요]
NASA가 예고한 ‘화성 미스터리’ 뭐길래...외계 생명체?
공급은 적고, 매매량은 증가하고, 서울 중심 중대형 아파트 인기
“나 카톡 차단 당했나?”…몰래 알수 있는 방법보니
우리딸은 몰랐으면하는…‘섹시한’ 디즈니 공주들
‘잉여들’ 노홍철 “음주운전 후 모든 것 잃었다” 첫 심경 고백
‘무려 119명 비키니’ 인기폭발 걸그룹에 ‘대륙 흔들’
세계서 가장 ‘빵빵한 볼륨女’…킴 카다시안의 ‘미친 S라인’
女모델, 젖은 수영복에 주요 부위가 훤히…‘민망’
인순이ㆍ정봉주, 50대 맞아요? 보디빌딩으로 다진 ‘화난 등근육’ 깜짝
부산에 들어서는 선시공•후분양 타운하우스, 금정 우진 더클래식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