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위기에 기지 발휘한 女 "콘돔 없이는 할 수 없다"
박지혜 입력 2015. 9. 28. 00:0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한 20대 여성이 자신의 원룸에 침입해 성폭행을 하려던 남성에 “콘돔을 사러 가자”며 편의점으로 가 위기를 모면했다.
A(29)씨는 지난 22일 오전 0시께 수원시의 한 원룸에 몰래 들어가 잠을 자고 있던 B(26)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했다.
성폭행 위기에 처한 B씨는 “콘돔 없이는 성관계를 할 수 없다”며 A씨를 수차례 설득해 함께 인근 편의점으로 향했다.
B씨는 A씨가 콘돔을 사러 편의점으로 들어간 사이 달아나 자신의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편의점 주변 차량 사이에 숨어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B씨의 원룸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는 “원룸에 여자친구가 살고 있어 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성폭행과 같은 강력범죄 상황에선 무엇보다도 침착함이 중요하며, B씨처럼 기지를 발휘해 피의자를 따돌린 뒤 재빨리 신고하면 경찰이 곧바로 대응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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