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불문 '명절 증후군' 고통.."대화와 배려가 중요"
김지아 2015. 9. 26. 20:43
[앵커]
그런데, 즐거워야 할 명절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명절 증후군이라고 하지요. 나이대별로 그 이유도 다양하다는데 혹시 내 말 한마디가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59살 김연숙씨는 명절 때만 되면 몸과 마음이 힘들어져 몇년 전부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연숙/서울 잠원동 : 손님 접대도 해야되고,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마음 때문에 더 힘들었고 신혼 초에는 몰랐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제가 명절 증후군이구나 생각했어요.]
명절 증후군에 법정까지 가는 사례도 있습니다.
A씨는 명절때만 되면 아내가 말 수가 적어지고 제사를 모시지도 않는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취재진은 세대별로 어떤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지 직접 물었습니다.
20대는 진로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 30대는 가사 노동, 40대는 선물 비용 등 경제적 부담을 가장 큰 스트레스로 꼽았습니다.
[김호연/(20대) : 취업이나 진로문제 때문에 제일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요.]
[김동원/(40대) : 나이도 있고 하니까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죠.]
세대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명절 증후군, 전문가들은 서로를 배려하는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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