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 재능낭비" 감쪽같은 일베 합성 포스터 대거 유포

권남영 기자 2015. 9. 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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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극우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에서 합성한 것으로 보이는 신작 영화 포스터가 대거 유출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일베가 합성해 유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영화 고화질 포스터가 25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졌다. 대상이 된 작품은 최근 개봉한 ‘사도’ ‘서부전선’ ‘인턴’ ‘에베레스트’와 개봉을 앞둔 ‘특종: 량첸살인기’ 등이다. 장르불문, 종류도 다양하다.

사도와 서부전선 포스터에는 일베 회원임을 나타내는 손가락 모양이 합성됐다. 유아인과 여진구 손 부분이 각각 다른 이미지로 대체됐다.

인턴, 특종, 에베레스트 포스터는 모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거나 조롱하는 이미지가 담겼다. 인턴에는 주인공 뒤편 쇼파에 노 대통령이 누워있는 모습이, 특종에는 공중에 달린 모니터에 노 대통령 서거 당시 뉴스보도 화면이, 에베레스트에는 등장인물 얼굴 대신 노 대통령 얼굴이 삽입됐다.

교묘하고도 정교한 완성도에 놀란 네티즌들은 “누가 이걸 단번에 합성인줄 알겠나” “대충 보면 정말 구별 못할 것 같다” “대체 왜 이런 재능을 썩히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일부는 “이런 이미지들이 퍼져 또 방송에 이용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상파 3사에서 원본대신 합성된 일베 이미지를 잘못 사용한 일이 왕왕 일어나고 있다. 특히 SBS는 7차례나 방송 사고를 냈다. 최근에는 ‘한밤의 TV연예’에서 노 대통령 얼굴이 삽입된 영화 ‘암살’ 포스터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이런 합성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제작·유포되면 언제든 비슷한 문제가 재발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프로그램 제작진과 방송사들의 주의가 더욱 요망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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