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속지 마시오"..'사도', 일베 합성본 주의

2015. 9.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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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지호기자] "손가락에 주의하시오"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의 합성 포스터가 유포되고 있다. 얼핏 봐서는 진위 여부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 손가락 부분만 교묘하게 합성됐다.

합성본의 출처는 온라인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다. 유아인의 왼손가락을 '일베' 인증 마크로 변형시켰다.

문제는 무차별, 그리고 무의식적 확산에 있다. 실제로 '구글'에서 <사도 포스터>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일베' 합성 포스터가 뜬다.

<사도 고화질 포스터>로 검색해도 마찬가지. '일베' 합성본이 제일 먼저 나온다. 만약 결과물을 눈여겨 보지 않는다면 역사적 인물 희화화에 동참하게 되는 셈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유아인이 요즘 대세로 떠올라 관련 이미지를 많이 다룬다"면서 "검색 이미지를 무심코 사용하다간 방송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인터넷 업계 관계자 역시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자칫 검색 결과만 믿다가 '일베' 회원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것.

그는 "일베 회원들은 합성 사진을 대형 포털 등에 올린다"면서 "공식 사이트에서 이미지를 다운받는 게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사도' 원본 포스터

▲ '일베' 합성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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