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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람회에는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황혜정씨의 작품 같은 '예술정원'부터 시민들이 직접 만든 '생활정원', 엑소(EXO), 성시경 등 인기스타들의 팬들이 만든 '스타정원'까지 총 80개의 각기 다른 정원이 5만㎡ 월드컵공원을 가득 메우게 된다. '서울정원 우수디자인 공모'에서 당선된 15개 수준 높은 조경작품도 2500㎡ 규모로 선보인다.
'서울에 사는 정원입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 기업, 국민모금 등 민관협력과 시민참여 방식을 통해서 이뤄졌다.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월드컵공원의 새로운 명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도 마련됐다. 나뭇가지로 미니스탠드와 균형잠자리를 만드는 프로그램부터 1000여 명의 시민이 릴레이 합동으로 참여해 정원의 모습을 벽화로 그리는 대규모 행사도 진행된다. ‘애견하우스 옥상정원 콘테스트’와 게릴라가드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여 순식간에 정원을 만들고 사라지는 ‘게릴라가드닝 플래시몹’ 등도 특징적인 프로그램이다.
△고수들의 풍물놀이 △장터로 뛰어든 예술공연 △어쿠스틱 뮤지컬 공연 △인디밴드 공연 △여성 싱어송 라이터 음악 공연 등의 문화 공연도 진행된다. 초청작가인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와 만남, 6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전시회, 원예치료 세미나와 시민정원사 역량 강화 워크숍 등의 컨퍼런스가 열린다.
시는 노후한 월드컵공원을 재생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를 통해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람회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gard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은 "내 집 마당의 작지만 아름다운 정원과 내가 직접 꾸민 나만의 정원은 많은 분들이 꿈꾸는 것들"이라며 "정원 박람회에서 그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