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전 단계 '경도인지장애' 놓치면 안 된다

2015. 9. 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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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치매 극복의 날입니다.

국내에서 12분에 한 명씩 치매 환자가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치매는 이제 고령화 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치매로 가기 전 단계 '경도인지장애'를 빨리 발견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박조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년 만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말하는 60대 치매 환자입니다.

하지만 이 환자에게 처음 치매가 찾아온 것은 3년 전입니다.

설마 하다 그냥 지나가면서 뇌세포는 이미 파괴돼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습니다.

그만큼 치매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치매로 가기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최대한 빨리 발견해야 합니다.

일상 생활이 힘든 치매처럼 증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나이에 비해 기억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경도인지장애 환자 10명 중 한 명이 치매로 진행되는데, 이때 잘 치료하면 악화 속도를 늦추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로 병원을 찾은 받은 환자 수도 지난해 10만 5천여 명.

5년 동안 4배나 급증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아 유사 증상을 보일 경우 더욱더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매를 막으려면 쉽게 말해 뇌를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임현국,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치매 위험 요소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운동 부족 우울증, 이런 치매 위험 인자들이 있는데 그것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어요."

규칙적인 운동과 활발한 사회활동,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식사 습관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초기 치매 증상을 보일 경우 모든 일을 환자 본인이 스스로 하도록해야 악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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