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품격] 유재석 최다1위 '무도' 멤버 목숨걸게 만들었던 앙케트

임영진 2015. 9. 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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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기자] 이번 주는 MBC '무한도전'의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앙케트'다.

앙케트의 시작은 '무한도전 시즌2-무리한 도전'(이하 '무리한 도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무리한 도전' 최고의 미남 멤버로 군림하고 있던 하하가 한, 말 한 마디가 발단이 됐다.

"진짜 나 오늘 (내가) 왜 이렇게 좋지. 내가 제일 잘 생겼어요. 정말 좋아"

하하의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누구도 정면으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을 때 박명수가 용기를 냈다.

박명수 "여기에서 잘 생겨서 뭐해요."

하하 "조용히 해. 꼴찌."

박명수 " 꼴찌 아니야. 시청자 여러분들 홈피에 올려주세요. 누가 제일 낫나 올려주세요."

이렇게 시작된 '무한도전' 앙케트. 품격 있는 덕후들이라면 순위에 울고 웃던 멤버들의 모습을 보며 함께 희로애락을 느낀 적,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래서 좀 길지만 차례로 짚어봤다.

집계는 프로그램 내 코너로, 매주 주제를 정하고 결과를 발표했던 '무리한 도전' 12회부터 '무한도전' 4회까지로 정했다.

집계기간 가장 많이 1위를 한 멤버는 유재석(6회)이었고, 뒤를 이어 노홍철(4회)이 2위를 차지했다. 박명수와 하하(각각 3회)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정형돈(1회)은 '여자친구를 가장 잘 보호할 것 같은 멤버'에서 1위를 차지하며 4위를 기록했다. 정준하는 '무리한 도전' 21회 때 뒤늦게 합류, 아쉽게도 단 한 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1. '무한도전'에서 가장 잘 생긴 멤버는?

'무리한 도전' 10회에서 주제를 공개하고, 12회에서 순위를 발표했다. 1위 노홍철, 2위 유재석, 3위 하하, 4위 이윤석 순이었다. 인권 보장을 위해(?) 남은 멤버 박명수, 정형돈 중 누가 5위 또는 6위인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2. 애완동물로 키우고 싶은 멤버는 누구?

'무리한 도전' 13회에서 순위가 발표됐다. 1위 유재석, 2위 하하, 3위 박명수, 4위 노홍철 순이었다. 하위권(5~6위)은 지난 주에 이어 또 한 번 정형돈, 이윤석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래서 안 뽑았다'는 시청자 의견에는, 정형돈의 경우 "사료값이 많이 들 것 같다", 이윤석은 "동물병원 가느라 돈이 든다", 노홍철은 "시끄럽다", "털이 날린다"는 내용이 있었다. 박명수에 대해서는 "주인에게 호통을 칠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3. 부모님께 당당히 인사시킬 수 있는 '무한도전' 멤버는?

'무리한 도전' 14회에서 방송된 내용이다. 1위 유재석, 2위 노홍철, 3위 이윤석, 4위 하하 순이었고, 하위권(5~6위)은 박명수, 정형돈이 차지했다.

박명수의 경우, '이래서 안 뽑았다'는 시청자 의견에 "부모님과 나이차가 별로 안날 것 같다" "급 화를 낼 것 같다", "피자와 닭만 먹을 것 같다", "화목하지 않을 것 같다" 등이 있었다.

4. 밸런타인 데이 때 초콜릿 CF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는?

'무리한 도전' 15회에서 방송됐으며, 1위 노홍철, 2위 하하, 3위 정형돈, 4위 유재석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위권(5~6위)는 이윤석, 박명수였다.

'이래서 안 뽑았다'는 의견에는, 박명수의 경우 "안 사면 호통 칠 것 같다"는 내용이 있었다. 유재석은 "생얼이 못났다", "미성년자는 못 먹는다", 정형돈에 대해서는 "건방진 뚱보다"는 글이 있었다.

5. 어린 시절 가장 귀여웠을 것 같은 멤버는?

'무리한 도전' 16회에서 방송됐다. 1위 유재석, 2위 정형돈, 3위 노홍철, 4위 하하, 하위권(5~6위)은 박명수, 이윤석이었다.

6. '마봉춘' 어린이와 어울릴 것 같은 멤버 순위는?

이제는 유재석의 아내지만 '무리한 도전' 시절에는 '신비의 여인, 마봉춘'으로 멤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나경은 아나운서. '무리한 도전' 17회에서는 마봉춘의 어린 시절사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무한도전' 멤버를 뽑는 앙케트가 진행됐다. 시상은 이날 초대손님으로 자리한 이효리가 맡았다.

1위는 유재석이었고, 2위 정형돈, 3위 하하, 4위 노홍철이 뒤를 이었다. 5위이자 꼴찌는 자연스럽게 박명수의 차지였다.

'이래서 안 뽑았다'는 의견을 보면, 박명수에 대해서는 "옆에서 함께 놀 때 계속 침을 닦아줘야 한다", 유재석에 대해서는 "봉춘이와 둘이 놀면 엄마가 방문을 연다", 정형돈은 "놀다가 넘어지면 혼자 못 일어난다", 하하는 "다른 곳에 나가면 못났다" 등의 내용이 거론됐다.

7. 여자친구를 잘 보호할 것 같은 멤버는?

'무리한 도전' 19회를 통해 공개됐다. 앙케트 결과, 1위 정형돈, 2위 유재석, 3위 노홍철, 4위 박명수, 5위 하하 순으로 나타났다.

8. 학업성적이 뛰어났을 것 같은 멤버는?

'무리한 도전' 20회에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위 노홍철, 2위 하하, 3위 유재석, 4위 정형돈, 5위 박명수였다. 아울러, 실제 멤버들의 학창시절 성적표가 공개돼 화제가 됐다.

9. 가장 방송을 오래할 것 같은 멤버는?

'무리한 도전' 21회 방송이며, 결과는 1위 박명수, 2위 노홍철, 3위 유재석, 4위 하하, 5위 정형돈이었다.

'이래서 안 뽑았다'는 의견에는, 박명수 "주말용 단독 얼굴이 아니다", "얼굴이 찌글찌글하다", 하하 "조로 변장('무리한 도전' 17회) 이후 점점 못나진다", 정형돈 "살 빠지면 안 웃기다" 등이 있었다.

10. '예쁜 남자'에 제일 잘 어울리는 남자는?

'무리한 도전' 22회에서 결과를 공개했다. 1위 하하, 2위 노홍철, 3위 정형돈, 4위 유재석이었고, 하위권(5, 6위)은 박명수, 정준하였다. 단, 인권을 위해 5, 6위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다.

'이래서 안 뽑았다' 의견에는, 박명수의 경우 "아무리 제8의 전성기라고 하지만 정말 못 생겼다", "이유야 본인이 더 잘 알겠지"가 있었다. 정준하는 "헬멧벗고 얘기해", 정형돈은 "예쁘긴 개뿔", 노홍철 "수염부터 틀려먹었다" 등이 언급됐다.

11. 면접을 가장 잘 치를 것 같은 멤버는?

'무리한 도전' 23회 방송이다. 당시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1위 유재석, 2위 정형돈, 3위 하하, 4위 노홍철, 하위권(5, 6위) 정준하, 박명수 순이었다.

투표 참여자 중 박명수를 뽑지 않은 측 의견에는 "경솔하고 소견이 좁아 동료 간 충돌이 잦다", "출근은 하나 기능이 낮다"는 내용이 있었다. 노홍철에 대해서는 "입 냄새가 난다", "사기꾼 인상이다"고 했다.

12. 가장 먼저 솔로를 탈출할 것 같은 사람은?

'무리한 도전' 24회 방영분을 통해 결과가 공개됐다. 1위 박명수, 2위 유재석, 3위 하하, 4위 노홍철, 하위권(5, 6위) 정형돈, 정준하 순이었다.

'이래서 뽑았다'는 의견에는, 정준하의 경우 "같이 다니면 얼굴이 작아 보일 수 있다", 박명수는 "경규 형이 그랬다 엄청나게 껄떡 댄다고"가 있었다. '이래서 안 뽑았다'는 의견에는, 하하에 대해 "그 안에선 잘 생겼지만 데리고 나가면 창피하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13. 키스를 부르는 입술은?

얼굴이 아닌 신체 일부분으로 벌인 첫 대결이었다. '무리한 도전' 25회에서 결과를 공개했는데, 1위 하하, 2위 노홍철, 3위 유재석, 4위 박명수 순이었다. 자연히 하위권(5~6위)은 정형돈, 정준하였다.

이 앙케트 주제와 관련해서 멤버 전체를 향한 시청자 비난(?)이 쇄도했는데, "그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생기는 것인가", "아주 자꾸 받아주니까 끝이 없네", "놀고있네!" 등의 의견이 있어 큰 웃음을 줬다.

14. 딸을 낳으면 가장 예쁠 것 같은 멤버는?

'무리한 도전' 25회에서 멤버 정준하의 인맥으로 배우 이다해를 섭외하는 데 성공했다. 이다해의 얼굴과 합성해 2세를 예측해 보는 앙케트였는데, 1위 노홍철, 2위 하하, 3위 정형돈, 4위 유재석, 하위권(5~6위)은 정준하, 박명수가 차지했다. '무리한 도전' 26회를 통해 결과가 공개됐다.

15. 테리우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는?

가장 무리수를 둔 설문조사로, '무한도전' 2회를 통해 전파를 탔다. 1위 유재석, 2위 하하, 3위 노홍철, 4위 박명수, 하위권(5~6위)은 정형돈, 정준하로 결정됐다.

16. 가장 화목한 가정을 이끌 아빠는?

'무한도전' 3회 방영분으로, 순위는 1위 하하, 2위 노홍철, 3위 정형돈, 4위 정준하, 하위권(5~6위)은 유재석, 박명수였다.

17. 외계인이 탐낼 것 같은 외모는?

'무한도전' 4회에서 결과를 공개했는데, 멤버들이 앙케트 중 큰 의욕을 보이지 않았던 유일무이한 설문 주제였다. 불명예를 안은 멤버는 박명수, 2위 유재석, 3위 노홍철, 4위 정준하 순이었다. 정형돈과 하하는 하위권(5~6위) 멤버로 기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멤버들과 시청자들로부터 동시에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박명수는 "거울봐라 네가 최고다", "짱 먹어라", "아이 오브 살쾡이에서 레이저 빔 나온다"는 극찬(?)을 들었다.

18. '무한도전' 멤버 중 다리가 가장 예쁜 사람은 누구?

'무한도전'에서 진행한 앙케트 마지막 설문 주제였다. '무한도전' 4회에서 주제가 발표됐으나, 이후 월드컵 특집, 신화 특집 등 굵직한 특집이 이어지면서 순위 발표가 미뤄졌다.

임영진기자 plokm02@news-ade.com※ 위 기사는 외부 기획 취재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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