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현중 vs 전 여친, 점입가경 '대립각' 셋

입력 2015. 9. 17. 15:16 수정 2015. 9. 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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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점입가경. 양 측이 끝을 모른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과 그의 전 여자 친구 최 모 씨, 둘 사이 법정 싸움과 폭로전이 계속 되고 있다. 급기야 이달 초 최 씨가 출산한 아이를 두고 친자 논란으로 번진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청파의 이재만 변호사가 17일 낮 12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OSEN은 최 씨 측에도 접촉했다. DNA 검사, 친자 확인, 책임 약속을 둘러싼 양측의 첨예한 입장 차이를 정리했다.

◆"DNA 검사하자니까?" vs "싫다고 거부하더니?"

이날 김현중 측은 "최 씨 측 변호사에게 우린 DNA 검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아이가 소송의 도구로 이용당하지 않게 하자고 했다. 그런데 상대는 공정성을 위해 아이와 김현중이 함께 가서 DNA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거부했다. 하지만 DNA 검사는 꼭 함께 가서 하지 않아도 된다. 변명 말고 신속한 검사를 받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현중의 전 여자 친구 최 씨의 법률대리인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 선종문 대표 변호사는 17일 오후 OSEN에 "지난주 김현중 측에게 협의를 제안했는데 자신들이 정한 병원에서만 검사를 하자고 하더라. 김현중, 산모, 아이 셋이 같이 협의한 곳에서 (DNA) 검사하자고 했는데 싫다고 했다. 일방적으로 본인만 DNA를 검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소송만 강조, 돈이 목적?" vs "협의 원했지만 소송 불가피"

김현중은 군에서 쓴 편지에 "상대는 아이 성별만 알려줬을 뿐, 혈액형, 병원조차 아무런 통보가 없다. 아이에게 다가갈 수 없게 거짓을 말하고 있다. 비록 부족한 아빠지만 최선을 다할 거다. 하지만 상대는 아이의 혈액형도 지금껏 모르고 있다고 하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아이의 아버지에게 혈액형도 안 알려주고 무조건 고소만 한다고 하니, 결국에는 또 돈인가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고 호소했다.

반면 선 변호사는 "올 초에 아기 초음파 사진을 보냈는데 김현중 아버지가 '아기 엄마가 연락두절됐다'고 언론 플레이 했다. 또 3월에도 김현중 측과 우리 측이 같은 병원에서 초음파를 확인하고 진단서도 받았는데 (초음파 사진을) 본 적 없다고 인터뷰 했더라"며 "김현중 측은 협의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조용하게 협의하길 원했으나 소송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족한 아빠로서 책임 다할 것" vs "아이에 대한 배려 없다"

김현중은 편지에서 "아이 출생 여부를 의심해서가 아니다. 제가 친자 확인을 이렇게 고집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법적으로 제가 어떤식으로든 책임을 질 수 있어서이다. 아이 얼굴을 보고 싶고, 궁금하지만 지금은 참고 당당하게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아이에 대해서는 어느 곳에서도 노출이 안 됐으면 한다. 제가 자처한 일이지만 아이가 볼 수 있다는 상상에 괴롭다"고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선 변호사는 "이번 김현중 측의 기자회견은 한류스타, 거대 기획사, 대형 로펌이 연합해 아이와 산모의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라며 "왜 자꾸 아이의 혈액형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불필요한 얘기를 하는 것은 아이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중은 지난 2012년부터 약 2년 동안 교제한 최 씨와 임신과 폭행, 유산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 씨는 지난해 5월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유산됐다고 주장하며 김현중을 고소했지만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취하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올 1월 19일 상해 폭행치상 혐의로 김현중에게 벌금 500만원 판결을 내려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최 씨가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김현중을 상대로 지난 4월, 16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김현중 측에서 최 씨가 합의금 6억 원을 받은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6억 원을, 합의금 전달 당시 비밀유지조항이 있었음에도 먼저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한 위자료로 6억 원까지 총 12억 원을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최 씨는 이달 초 출산했으며, 친자 확인 소송을 낼 예정이다. 김현중은 지난 5월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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