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영, KLPGA 시니어투어 11차전 우승

최성근 2015. 9. 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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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영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성근 기자]한소영이 시니어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소영(42,MFS)은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컨트리클럽(파72/5754야드) 오션, 밸리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5 영광CC·볼빅 시니어투어 파이널 with SBS 11차전(총상금 6000만 원, 우승상금 1200만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5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한소영은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74-66)를 기록, 민인숙(42), 최세영(48)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에서 핀 좌측 4미터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한소영은 파에 그친 민인숙, 최세영을 제치고 시니어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소영은 "투어 공백 기간이 길었는데 이렇게 15년 만에 우승하게 돼 기분이 남다르다. 욕심 없이 첫 날에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경기했다. 가족들의 도움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항상 든든히 후원해주신 전재홍 MFS 대표이사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소영은 1995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해 1999년 '제1회 파라다이스 여자오픈'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이듬해 '2000 스포츠서울 LG텔레콤 비투비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거뒀다.

2004년까지 정규투어 무대에서 활동한 한소영은 10년 간의 공백을 깨고 올시즌 시니어투어에 데뷔했다.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과 'KLPGA 2015 CENTURY21CC·Volvik 시니어투어 4차전', 'KLPGA 2015 Volvik·CENTURY21CC 시니어투어 8차전'에서의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 5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상금순위 3위를 기록 중이다.

한소영은 "과거 함께 투어 생활을 했던 선배들과 다시 경기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예전보다 시니어투어 환경이 많이 좋아진 만큼 선수들도 더 좋은 성적을 통해 시니어투어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남아있는 두 대회를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존에 10개 대회로 치러지던 시니어투어는 올시즌 3개 대회가 늘어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 총상금 또한 11차전 6000만 원, 12차전 7000만 원, 13차전 8000만 원으로 크게 증액됐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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