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원, '그 분이 해체시킨 국제그룹' 창업주 외손녀?

온라인이슈팀 2015. 9. 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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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지원

드라마 '굿 닥터'에 출연했던 배우 왕지원이 숨겨진 '엄친딸'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왕지원은 현재 감사원에서 재직 중인 왕정홍 기획관리실장의 딸이자, 국제그룹 고 양정모 전 회장의 외손녀다. '프로스펙스' 운동화를 생산하던 국제그룹은 재계 서열 7위까지 올랐으나 5공화국 시절인 1985년 공중분해됐다.국제그룹은 1947년 창업자 양정모 회장이 부산 동구 범일동에 세웠던 고무신 생산 업체 국제고무공장에서 출발했다. 국제고무공업은 국내 회사로는 최초로 미국에 농구화를 수출했다. 국제상사는 1981년 국산 신발 브랜드인 ‘프로스펙스(PRO-SPECS)’를 만들었다. 이후 국제그룹은 1970년대 중화학, 섬유, 건설 분야 등에도 진출하며 1980년대 21개 계열사를 두며 재계 서열 7위에 올랐다.1985년 국제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국제그룹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라 국제상사 건설부문과 동서증권은 극동건설그룹으로, 연합철강은 동국제강그룹으로, 나머지 계열사는 한일그룹으로 각각 인수됐다. 성신토건과 국제토건은 청산됐다. 제일은행이 밝힌 그룹 해체의 표면적인 이유는 무리한 기업 확장과 해외 공사 부실 등이었다.그러나 양정모 회장이 전두환 정부에 밉보여 그룹이 해체됐다는 것이 재계의 정설이다. 당시 재계에서는 ‘총선 때 국제그룹의 협조가 부족했다’ ‘전두환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양 회장이 폭설로 늦게 참석했다’는 등의 이야기가 퍼졌다.1993년 7월 헌법재판소는 “전두환 정부가 국제그룹 해체를 지시한 것은 기업 활동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위헌”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양 회장은 한일합섬을 상대로 자신의 주식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양 회장은 1994년 “개인이 맺은 계약을 무효화할 수는 없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o:p></o:p>왕지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국립발레단 단원으로 활동했던 재원이다. CF모델로 데뷔한 그는 얼마 전 종영된 KBS 2TV '굿 닥터'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내년 1월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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