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예열 중인 이택근, '캡틴의 힘을 보여줘'

황석조 2015. 9. 14. 17: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넥센의 9월 상승세 기류가 안정적이다. 아쉽다면 부상을 당하기 이전 활활 타올랐던 주장 이택근(35)의 누그러진 기세다.

지난 주말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2연전. 넥센은 1승1패를 기록하며 미리 보는 PS 예열을 제대로 했다.

선발 출장한 이택근은 2연전 동안 2루타 1개, 볼넷 2개를 얻어냈다. 물론 눈에 띄는 수치는 아니다. 오히려 삼진을 2개나 당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부상 악재로 헝클어진 그의 사이클을 생각하면 점점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의 측면으로 볼 수도 있다.

넥센 주장 이택근이 경기 중 왼 부상을 당한 뒤 아직 제 컨디션을 찾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서서히 살아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이택근은 지난 8일 벌어진 두산과의 경기에서 왼 손목 부상을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2안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모습을 보였던 이택근은 결국 6회 문우람과 교체됐다. 본인으로서 아쉬운 순간. 이후 9일 경기까지 결장하며 컨디션 관리를 했던 이택근은 10일 스타팅 라인업에 복귀한 뒤 이전과 같은 호조의 타격감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택근의 9월이 뜨거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넥센은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했던 이달 초 8연승의 반전을 이뤄냈다. 8연승 동안 이택근은 매일 안타를 치며 뜨거운 방망이를 보여줬다.

또한 이택근은 연승이 이뤄지던 시기 KBO리그 개인 통산 1300안타를 달성했다. 이어 이틀 뒤 10호 도루에 성공하며 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도 세웠다. 비록 전보다 주춤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꾸준한 경기 출전으로 좋았던 타격감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분명 존재한다.

부상 선수들이 대부분 복귀한 넥센은 이택근의 활약이 더욱 필요하다. 홈런과 같은 큰 것 한 방은 아니지만 매 경기 안타를 쳐줄 것 같은 점이 캡틴의 모습이다. 3위를 사수하고자 하는 넥센의 남은 시즌. 이택근의 안정적 활약이 더욱 필요해졌다.

[hhssjj27@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