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설훈·한선교 국정교과서 국정화놓고 공방

2015. 9. 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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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14일 경북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문위 국감에서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교육감에게 질의 형식으로 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놓고 첨예한 시각차를 보이며 대립했다.

설 의원은 오전 국감에서 국정화 찬성 견해를 밝힌 이영우 경북교육감을 겨냥해 공세를 퍼부었다.

설 의원은 "최근에 생각 바꿨다고 했는데, 1973년에 국정화, 문민정부 뒤 검인정으로 바뀌었다. 왜 그랬겠나. 유신 때문 아니겠냐. 정치적 이유에서다. 북한, 독재국가가 그러고 있다. 다시 국정화 하겠다면 유신체제, 독재국가 가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교육자 양심으로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느냐. 보수 언론도 반대했다. 잘못된 건 고치라고 해야 하지 않나. 교육자 양심으로 (국정교과서) 안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답변하지 마십시오(답변 필요없다)"라며 발언을 끝냈다.

반면 한선교 의원은 오후 국감에서 국정화 반대 의사를 밝힌 김병우 충북교육감을 겨냥했다.

한 의원은 "오전에 모범 답안은 다양해야 한다고 했는데 모범 답안은 하나여야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얘기냐"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를 다시 배워야 했다고 했는데 무슨 말인가"라고 따진뒤 김 교육감이 "다양한 서적을 읽고..."라고 답변하자 말을 끊고 "다양한 서적은 교육감님이 보세요. 국정화 본다고 잘못 되는 거 아니잖아요"라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역사는 지난날의 것을 기술해서 후세들이, 때론 교훈으로 삼고(그러는 거다). 나도 국정교과서로 배웠다. 정부에 반대하는 생각 많이 했지만 그런 과정 거쳐 어떤 이는 진보 좌파, 나같은 사람은 보수의 길을 걷고 있다"며 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옹호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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