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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 기둥·가로 주상절리…세월이 빚어낸 비경

<앵커>

보존과 경관 가치가 뛰어난 암석과 폭포 같은 지질 유산을 발굴하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 특히 수도권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억겁의 세월이 빚어낸 비경들을 윤영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돌기둥, 주상절리가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임진강을 만나 용암이 역류하면서 독특하고 기묘한 모양으로 굳었습니다.

[윤미숙/경기도 연천군청 학예연구사 : 27만 년 전에서 17만 년 사이 크게 세 번의 용암 분출에 의해서 형성된 것으로….]

경기도 포천에는 베개처럼 가로로 쌓인 주상절리도 있습니다.

근처의 아트밸리는 거대한 화강암 단층에 마그마가 스며든 관입암 등 지반 구성이 다양합니다.

에메랄드빛 호수 등 경관이 뛰어나 채석장에서 문화 예술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권선/서울시 노원구 : 지형적으로 너무 특이하고 우리나라에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좋습니다.]

화성의 공룡 알 화석 산지는 둥지마다 5, 6개씩, 20여 개의 공룡 알 화석을 품고 있습니다.

이렇게 억겁의 긴 세월이 만들어낸 수도권의 지질 명소 80곳이 발굴됐습니다.

특히 연천 동이리 주상절리와 포천의 아트밸리 등 9곳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지질 유산으로 평가됐습니다.

[박선규/국립공원관리공단 지질공원 사무국장 : 발굴된 지질유산들은 1등급에서 4등급으로 분류하여 향후 지질공원의 지역 명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2018년까지 전국의 지질유산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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