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사진 보내라".. 공항공사 팀장, 인턴 여직원 '성희롱'
(남원=뉴스1) 김춘상 기자 =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한국공항공사 팀장급(2급) 간부가 인턴여직원들에게 성희롱을 해오다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북 남원·순창)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공항공사 팀장급 간부 A씨가 인턴 여직원들에게 오랫 동안 성희롱을 해오다 해당 여직원의 신고로 적발돼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2013년 7월부터 근무를 한 인턴여직원에게 ‘평소 캐주얼하게 입고 출퇴근하다 정장을 입고 출근하니 어른이 다 됐다’고 하면서 카톡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했다. 해당 여직원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2014년 11월에는 다른 인턴여직원에게 카톡으로 ‘패션이 좋다.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했고, 여직원이 상반신만 보내오자 재차 ‘몸 전체가 다 나오게 찍어서 보내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는 여직원이 ‘핸드폰 밧데라가 없어서 꺼질 것 같다’고 하자 ‘집에 가서 전신사진을 찍어서 보내달라’는 문자와 함께 자신의 상반신을 셀카로 찍어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2012년 12월부터 약 3개월 정도 근무했던 인턴 여직원에게는 사무실 옆 공간에서 ‘둘이 사진을 찍자’고 해서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공항공사는 올 6월 중앙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해 ‘성희롱 행위가 고의성이 있다’며 정직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A씨는 2012년부터 회사에서 매년 실시하는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았으며, 2013년 12월에는 ‘2014년 교통문화발전대회’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원 의원은 “성희롱 직원은 솜방망이로 처벌할 게 아니라 중징계로 엄히 처벌하는 등 공직기강 확립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mellot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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