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천안함·연평도 사건' 서술 강화

윤정식 2015. 9. 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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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여당이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사 편찬위원회가 역사 교과서 집필기준을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한국사 교과서는 8종입니다.

이 가운데 연평도 포격 도발과 천안함 피격 사건을 언급한 건 3종뿐입니다.

이 마저도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던 교학사 교과서 외에는 매우 짧은 언급이 전부입니다.

이에 대해 국사편찬위원회가 새 집필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두 사건 등 최근 북한의 동향에 유의해 관련 서술의 분량을 늘리는 겁니다.

이렇게 집필 기준이 바뀌면 해당 내용을 확실하게 담아야만 출판이 가능해 집니다.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문제에 대한 집필 기준도 구체화됩니다.

2009년 만들어진 현행 집필 기준에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설명한다고만 돼 있었지만, 구체적 사례도 넣고 여성 인권 유린 문제도 함께 다루라는 겁니다.

독도와 관련해선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역사적 자료까지 보강해 넣도록 했습니다.

새 집필 기준은 한국사 교과서가 국정으로 바뀔 경우 2017년부터, 검인정 제도가 유지되면 2018년부터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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