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지게 해주겠다" 속여 상습 성폭행한 40대 검거

박혜미 입력 2015. 9. 12. 11:22 수정 2015. 9. 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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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강원 홍천경찰서는 살을 뺄 수 있게 해준다며 수면유도제와 항우울제 등을 먹인 뒤 강간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백모(42)씨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6월부터 인터넷 사이트 등에 다이어트 관련 글을 올려 연락이 온 여성들을 만나 수면유도제 등을 복용시킨 뒤 성폭행하고 사진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는 모친이 지병으로 수술을 받은 뒤 처방받은 수면유도제와 항우울제를 여성들에게 체질을 바꾸는 약이라고 속여 복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지난 3일 검거됐다.

검거 당시 경찰이 압수한 백씨의 스마트폰과 웹하드에서는 피해 여성들의 사진과 동영상 1500여점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금까지 피해 여성 10여명을 확인했고 추가 피해자 여부 등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백씨는 지난 11일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fly12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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