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황재균,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사직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15. 9. 11. 18: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 황재균. 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황재균(28)의 타순이 조금 상향 조정됐다.

황재균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7번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황재균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겨울 이른바 ‘벌크업’을 하며 장타력을 늘린 황재균은 최근 타격에서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9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던 황재균은 지난 8일 SK전에서 침묵을 깨뜨렸고 이후부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10일 경기가 끝난 뒤 황재균은 그간의 마음 고생을 토로했다. 그는 “마음이 안 좋았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아픈 것도 아니고 이유가 없으니까 타격 부진의 원인을 더 알 수 없었다. 이유도 모르니 해결책도 찾지 못했다”고 했다.

황재균은 장종훈 타격 코치와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 나갔다. 그는 “타격시 왼쪽 다리와 상체가 무너지는 현상이 계속돼 SK전부터 장종훈 코치와 타격 폼 수정을 거듭했다”며 “타격 포인트 뒤로 형성되는것도 신경쓰면서 고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내 스윙을 찾아가고 있다.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심 타선에 이름을 올렸던 황재균의 타선은 지난 인천 SK전에서는 8번까지 내려갔다. 10일도 마찬가지였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황재균이 8번까지 내려갔나”라며 놀라워하기까지 했다.

황재균은 “지금 타순에 신경쓰면서 할 때가 아니다. 내가 잘해서 이겨나가야 된다. 못하면 욕 먹는게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롯데 이종운 감독은 “황재균은 해줘야될 선수”라며 “일단은 아래 타순에 두겠다”고 했다. 하위 타순에서 차차 부담감을 덜게 하기 위함이다.

한편 이날 전날 선발 출장했던 유격수 문규현 대신 오승택이 이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1루수로는 박종윤이 선발 출장했다.

<사직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