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CSV' 활동 앞장..기업가치 공유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최근 기업들이 특색을 살린 사회공헌활동(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팔을 걷었다.
단순히 '기부'를 하는 활동에서 벗어나, 회사의 강점과 특징을 활용하여 이윤까지 창출할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이 이상적인 사회공헌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CSV란 기업이 일련의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경제적 수익까지 추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지는 행위다.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 교수가 2011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통해 창안한 개념이다.
다이소는 균일가 정책으로 기업과 소비자간의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CSV 활동 기업 중 하나다.
매장 내 모든 제품을 5000원 이하의 가격대로 고수하고 있는 다이소는 원가에 마진을 붙이는 일반적인 방법과 달리,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가격을 먼저 파악한 후, 그에 가깝게 소비자가격을 결정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모두 실현하기 위해 포장의 간소화, 물류비, 인건비 등 각종 경비들을 최소한으로 절감한다.
국내 대형 패션업체들의 경우, 종합 유통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위해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국내 패션 전문업체인 코오롱FnC는 국내 최초 컨테이너 쇼핑몰 '커먼그라운드' 개점을 통해 코오롱만의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개설, 비제도권 청년 창업가들과의 상생을 통한 '윈윈(Win-Win)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건대입구 일대에 개장한 '커먼그라운드'는 스트리트 및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 73개와 길거리 음식점 등 소규모 식당으로 구성됐다.
입점 업체, 주변 상권들과 상생이 가능한 모델을 실험적으로 추진한 만큼, 주변 상권 브랜드와 겹치지 않는 신생 업체들이 70% 이상 차지한다. 코오롱FnC의 자체 브랜드는 입점되지 않았다.
CJ그룹은 보다 적극적인 CSV활동을 위해 전담부서를 설치, 정기적으로 '그룹 CJ 경영위원회'를 여는 등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속하고 있다.
CJ푸드빌은 '계절밥상'을 비롯한 외식사업 부문에서 각 지역별 제철 식재료와 '앉은뱅이 밀' 등 사라져가는 국산 농산물들을 발굴, 신메뉴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는 양질의 서비스를, 기업에는 매출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계절밥상 내 계절장터를 운영해 농민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과 관련 가공품을 홍보하는 등 농산물 직거래를 확대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마련했다.
lyc@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친 내동댕이 치고 발길질까지…힙합거물 폭행 영상 '파장'
- 고현정, 재벌家 결혼 회상 "도쿄서 신혼 3년…둘이었지만 혼자"
- 미자 "80→45㎏ 다이어트로 응급실行…살아있는게 기적"
- 배우 이상아, 사무실 무단 침입 피해에 경찰 신고
- 함소원 "내 학력 위조 사건은 500만원 때문"
- 서유리, 이혼 후 근황 공개…물오른 미모
- 20년만에 엄마 찾은 풍자 "큰아들은 큰딸이…보고싶어"
- 이동건, '드라마 업계' 불황에 2억 대출…"제주서 카페창업"
- 민희진, 뉴진스에 "개뚱뚱" "개초딩" 비하 문자 공개돼 '충격'
- 딸이 긁은 복권…"엄마 됐어" 가족 부둥켜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