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들 "역사교과서 국정화, 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일"

장민성 2015. 9. 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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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정부와 여당이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면서 찬반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들은 "좌편향 역사교과서를 국정화 하는 것이 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일"이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촉구했다.

애국단체총협의회, 역사교과서대책범국민운동본부, 역사바로알기국민운동 등 21개 보수단체는 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정답이다'라는 주제로 제12차 애국포럼을 열고 "한국사 교과서 검인정 체제를 국정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건국과 긍정의 역사를 부정하는 좌편향 집필진이 다양성이라는 미명 아래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 체제로 전환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에는 미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해 정의가 실종되고 불의와 기회주의가 득세한 역사라고 말하는 세력들이 교육계를 장악했다"며 "현행 검인정 교과서를 폐지하고 정부가 검증하는 바른 교과서가 편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이틀 만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학부모 1만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정부는 국정화 교과서를 편찬하고 지금까지 좌편향 교과서를 집필했던 집필진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은선 바른교육교수연합 공동대표는 "오늘날 역사교과서에는 보수진영의 논리는 통할 수 없고 진보진영 내지는 좌파적인 시각만이 반영되고 있다"며 "해방 이후 건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해석의 차이로 인해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우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현행 검인정 역사교과서 대부분이 근본적으로 민족 운동 중 우파운동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리고 대한민국이 태생적으로 문제가 있는 나라가 아닌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심어주고 있다"며 "이는 미래 세대들을 좌경화하는 세뇌교육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권희영 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는 주제발표문을 통해 "많은 역사학자와 교사들이 2011년 교육과정에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를 넣는 데 반대하며 '민주주의'라고만 하자고 했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한국사의 집필을 맡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모두 역사교과서를 국정화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고 말했다.

nl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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