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PD "곽지수 하사에 성희롱 논란 사과할 것"

2015. 9. 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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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 조교로 등장한 곽지수 하사와 관련해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PD가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짜 사나이'를 연출하고 있는 김민종 PD는 7일 오후 엑스포츠뉴스에 "곽지수 하사가 현재 훈련을 나갔다. 연락되는 대로 통화해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곽 하사의 누나에게는 이미 사과를 전했다. 곽 하사의 누나는 공식 홈페이지에 "가족들과 방송보는 내내 기분이 언짢았다. 오늘로 국민방송 수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6일 방송된 여군특집3에서는 김현숙을 비롯한 여성 출연자들이 제식훈련을 교육한 곽지수 하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현숙은 "엉덩이가 화나 있습니다"며 웃었고 다른 멤버들도 "엉덩이가 올라갔다. 엉덩이만 봤다"며 거들었다. 더 나아가 제작진은 곽 하사의 뒷모습에 '화난 엉덩이'라고 자막을 쓰는가 하면 CG로 이를 묘사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작진의 편집과 멤버들의 언행에 대해 불만과 실망이 담긴 글들이 게재됐다. 

이에 대해 7일 오전 최민근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저희의 실수이자 불찰이다. 제작진의 잘못"이라며 "식당에서의 사담들은 진짜 사담이었다. 다른 시즌의 여군들에 비해 솔직해서 그런 부분들을 보여주려 했다.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불편한 분들이 계셨다면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더 신경쓸 것"이라고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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