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史 국정화' 이르면 이달중 발표

신선종기자 2015. 9. 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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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새누리, 방침 확정한 듯 "황부총리 발표 시기 고민중" 11일 교과서 집필기준 토론회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가 발표 시기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여당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사실상 확정하고 이달 중 언제쯤 발표하는 게 좋을지 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교육부와 새누리당 등에 따르면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8월 25∼26일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당 소속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논의했다. 새누리당 한 의원은 "이날 연찬회에서 황 부총리가 '발표 시기를 고민 중'이라고 말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사실상 확정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은 "황 부총리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발표하면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는 올스톱 될 것이라고 야당이 주장해 발표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발표 시기를 숙고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사편찬위원회는 오는 11일 한국사 교과서 집필 기준에 대한 토론회를 연다. 이날 국정화나 검인증에 상관없이 어떤 기준으로 집필할 것이냐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 때문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발표는 추석 연휴 전후인 이달 하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적의 대한민국 바른역사 가르치는 교과서 원한다'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권희영 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는 주제발표문 '역사교과서 검인정체제, 국정화가 정답'을 통해 "(검정 체제 유지를 원하는) 많은 역사학자와 교사들이 2011년 교육과정에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를 넣는 데 반대하며 '민주주의'라고만 하자고 했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한국사의 집필을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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