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서 여성 치마 속 '찰칵'..나라 망신시킨 몰카남
정은지 기자 입력 2015. 9. 7. 07:39 수정 2015. 9. 7. 15:14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30대 한국인 남성이 대만에서 한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가 당국에 붙잡혔다고 둥선신문 등 대만 현지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일 정오께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주요 관광지인 지우펀에서 한 남성이 풍경을 찍는 시늉을 하면서 여성 관광객의 치마 속을 촬영하는 것이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남성은 34세의 한국인 김 씨로 확인됐다.
대만 빈과일보는 "수일 전 가족들과 함께 대만으로 여행온 김 씨가 이날 지우펀에서 치마를 입고 있는 여성 우 씨(32)를 발견하고 이같은 행동을 벌였다"며 "주변에 있던 우 씨의 지인이 이를 발견하고 '변태가 있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보도했다.
이어 "주말을 맞아 인근에서 순찰을 벌이고 있던 경찰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김 씨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자 이 남성은 카메라 속에 있던 메모리카드를 하수구에 버려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고 빈과일보는 덧붙였다.
그러나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메모리카드를 회수해 경찰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우펀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은 김 씨는 기밀 방해죄가 적용돼 대만 현지의 관련기관에 이송됐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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