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범털과 개털, 판이한 수감 생활

연휘선 기자 2015. 9. 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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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범털과 개털 수감자들의 차이를 취재했다.

5일 밤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000회 특집 '대한민국에 정의를 묻다 1부-담장 위를 걷는 특권'이 꾸며졌다.

이날 제작진은 죄를 저지른 두 남성의 재판과 수감 생활을 추적했다. 한 사람은 빈 식당에 몰래 들어가 라면 2개를 끓여 먹고 라면 10봉지를 훔친 절도죄로 징역 3년 6개월 형을 선고 받았다. 다른 남성은 대기업 임원으로 회사 공금 497억 원을 횡령한 뒤 징역 4년 형을 받았다.

재판부에서 똑같이 징역을 선고받았으나 두 사람의 교도소 생활은 판이하게 달랐다.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남성은 한 사람당 1평 남짓한 다인실로 배정 받았고 대기업 임원은 독방으로 들어갔다.

제보자들은 두 남성을 각각 개털과 범털로 구분하며 "교도소 안에서 돈이 있는 사람은 범털이다. 성폭행 범죄자도 돈이 있으면 범털이다"며 수감 생활 중 특별 대우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범털인 대기업 중견 임원은 다른 수감자들이 부러워하는 독방을 가졌음에도 아침 일찍 방을 나서 의정부 교도소에 갔다가 오후 5시가 돼서야 들어왔다.

범털은 징역 2년 7개월 형을 산 끝에 지난 8월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교도소 생활을 마쳤다. 그의 정체는 SK 그룹 최태원 회장이었다.

최 회장의 출소 당시 그와 비슷한 시기 수감된 생계형 범죄 남성은 TV를 통해 광복절 사면 광경을 목격했다. 이에 제작진은 법 앞에 평등을 생각했던 다른 수형자들 눈에 특별하게 보였던 범털 수용자들의 행적에 주목 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김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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