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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구조개혁 평가서 'A등급' 받은 전문대 비결은?

A등급 전문대 14곳 모두 특성화 전문대 육성사업 선정
아주자동차대 등 일부 대학 WCC21, LINK사업 등에도 선정돼 전폭지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5-09-04 11:02 송고
한림성심대. © News1
한림성심대. © News1
전국 137개 전문대 중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 성적표를 받아든 전문대들은 정부의 재정지원 속에 우수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4일 전문대학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대학은 한림성심대, 대전보건대, 아주자동차대, 충청대학, 거제대학, 인천재능대학, 기독간호대학, 백석문화대학, 한국영상대학, 경인여자대학, 광주보건대학, 전주기전대학, 경북보건대학, 경남도립대학 등 14곳이다.
이들 대학들은 모두 지난해 정부로부터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을 목적으로 재정 지원을 받았다. 특성화 전문대 육성사업은 5년(2+3년) 계속 사업으로 지식기반산업과 창조경제의 핵심 전문직업을 매년 15만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78개 전문대에 총2696억원이 투입하고 오는 2018년까지 100개 전문대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전문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한림성심대학(100점 만점에 98.4점)은 특성화산업으로 헬스테인먼트사업에 대한 전문인력을 양성을 하고 있다. 헬스테인먼트산업은 의료서비스 및 건강자원과 엔터테인먼트(휴양·레저·관광·요양 등)을 결합한 사업이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한림성심대는 교육여건과 현장중심교육, 취업·창업, 대학특성화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림성심대측은 정부 지원 속에 지난해 12월부터 보직교수와 직원들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대학의 체질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일부 대학들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뿐만 WCC(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21, LINK(산학협력 선도대학)사업 등에도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았다. 세계적인 자동차 특성화대학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주자동차대학의 경우 세 개 사업 모두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아주자동차대학은 이번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97.7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WCC21사업은 지역사업과 지역의 입지조건과 연계한 특성화된 분야의 전문인력을 중점 육성하는 사업으로 학교당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전문대 중 두번째로 높은 점수는 받은 대전보건대학(98.1점)과 아주자동차대, 광주보건대, 인천재능대 등 4개 대학이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과 함께 WCC21사업에 선정됐다. 

기업과 대학이 연계해 협력하는 LINK사업의 경우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4년제 대학까지 포함해 2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583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4년제 대학 56곳과 전문대 30곳이 선정됐다.이번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대학들 중에는 아주자동차대학과 충청대가 산학협력선도형 10개 대학에 포함된 상태다.

그러나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대학으로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은 대학 중 일부 대학들은 재정지원 대상인 D등급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특성화 전문대 육성사업에 선정된 전문대 중 경기과학기술대와 목포과학대, 농협대,전주비전대, 청암대, 한국복지대 등 9곳은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대학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고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기존에 선정된 재정지원사업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현장실습과 산학협력 등에 참여 중인 학생과 사업단에 소속된 우수 교수를 보호하고, 안정적 사업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지원을 유지하되 2017년에도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지원되는 경우 기본 사업까지 전면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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