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돋보기> 한국사 국정교과서 추진에 갑론을박

2015. 9. 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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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정부의 한국사 국정교과서 추진이 뜨거운 감자인 가운데 2일 서울대 역사교수들과 역사교사들이 잇따라 국정화 반대에 목소리를 내자 누리꾼들도 갑론을박하며 많은 의견을 쏟아냈다.

이날 역사교사 2천255명은 한국사 국정화 반대 선언을 냈고, 서울대 역사교수 34명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반대 의견서를 전달했다.

네이버 아이디 'fprt****'는 "국사 교과서가 국정화되면 현 정부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역사가 비치게 된다. 이는 독재권력이나 친일 등의 부분이 미화될 수 있으며, 정작 중요한 부분들은 축소되거나 사라질 수 있다. 국정화는 절대로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sky_****'는 "역사는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아야지 국가에서 주도적으로 편향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yeoj****'는 "철저하게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역사란 있을 수 없다. 역사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비판적 사고력을 가르치는 것. 박정희의 한국사 국정화와 유신체제는 함께 갔는데 겨우 되돌려놓은 검정교과서 체제를 다시 국정화한다니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고 하는구나"라고 꼬집었다.

'bmrm****'는 "모든 교육을 국정화할 필요 없듯이 역사 교육도 다채널로 폭넓게 알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국정화 반대다. 교육의 다양성이 있듯 역사도 보는 시각이 다르니까 그것 또한 역사가 될 것이기에"라고 말했다.

트위터리안 조세열씨는 "국정한국사의 출현을 반드시 저지해야 합니다"라고 썼다.

또 트위터 닉네임 '의식전환'은 "전국의 역사학자들이여 일어나라~", '주니지니 대드'는 "이런데도 국정화를 밀어붙이겠다는 건 진실이 아닌 역사의 왜곡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고 적었다.

반면, 'aqua****'는 "국정교과서도 검토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최근의 국사 교과서의 일부 내용은 얼토당토 하지 않는 내용이 들어 있는 건 사실이다. 이게 정말 대학교수가 편찬한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고 밝혔다.

'sun0****'는 "역사는 통일된 하나의 사실적 기록에 의한 하나의 역사만이 진정한 역사지. 사상과 이념에 따라 자의적으로 재해석한 주관적 이론은 역사라고 누가 말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th_m****'는 "역사는 팩트지 소설이 아닌데 쓰는 사람마다 이념에 따라 해석이 제각각이니 혼란스럽다. 국정 교과서 집필을 반대할게 아니라 적극 참여해서 객관성 담보될 수 있는 교과서 제작에 나서는 게 순리다"라는 의견을 냈다.

'kimm****'는 "지금 필요한 건 자율적인 역사 내용이 아니라 제대로 된 역사교육이다. 이것만 확실하다면 역사는 국정으로 해야합니다"라고 주장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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