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악역회장 손병호-조현재, 알고보니 '49일'에서는 절친

윤석민 2015. 9. 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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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손병호와_조현재-1

SBS ‘미세스캅’과 ‘용팔이’에서 극중 회장인 손병호와 조현재가 명품악역으로 활약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선 월화극 1위인 ‘미세스캅’에서 손병호는 온갖 로비와 비리로 일으켜 세운 KL그룹의 회장 강태유를 연기중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20여 년전 극중 강력팀장인 형사 최영진(김희애)의 아버지를 살해한 뒤 박동일(김갑수)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전력이 있다.

이로 인해 9월 1일 10회 방송분에서 동일에게 납치된 그는 순식간에 총으로 동일을 쏴 중태로 만들고도 비릿한 웃음과 함께 유유자적한 모습을 선보여 악역의 끝판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특히,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하려던 아들 재원(이강욱)을 감쌌고, 그러다 아들을 감옥으로 보낸 영진에 대한 치밀한 복수도 진행중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손병호의 열연 덕분에 드라마는 자연스럽게 악덕재벌총수와 경찰의 대결구도가 이뤄지면서 긴장감고조와 함께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도 훨씬 더 높아졌다. 드라마는 지난 10회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시청률 12.7%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리고 수목극 1위인 ‘용팔이’에서 조현재는 극중 한신그룹의 회장 한도준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도준은 아버지인 그룹 선대회장(전국환)의 서자로, 제1상속자인 여진(김태희)의 이복오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그는 그룹을 손에 넣기 위해 남자친구와 차를 타고가다 사고가 난 여진을 3년 동안이나 한신병원 12층 VIP플로어에다 잠을 재웠고, 급기야 최근에는 이과장(정웅인)을 통해 살해지시도 서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여진이 살아있음을 알았을 때 어떤 행동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많은 숱한 드라마에서 주로 착하거나 의로운 역할을 맡았던 조현재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철저히 악역으로 바뀌며 연기변신을 이뤄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 덕분에 드라마는 지난 8월 27일 8회 전국시청률 20.5%까지 기록하며 승승장구중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지난 2011년 드라마 ‘49일’에서 같이 출연한 적이 있다. 당시 조현재가 운영하는 와인 바의 매니저이자 그가 가장 의지한 존재가 바로 손병호였던 것. 이런 인연이 있었던 둘은 이번에는 각각 월화수목에서 악역캐릭터를 맡게 된 특이한 사연도 재미있다.

이에 SBS드라마 관계자는 “손병호 씨와 조현재 씨가 더욱 큰 활약을 펼칠수록 드라마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과연 두 드라마의 남은 방송분에서 이들이 또 어떤 악행으로 주인공들과 맞붙게 될지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손병호가 출연하는 ‘미세스캅’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그리고 조현재가 출연중인 ‘용팔이’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SBS를 통해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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