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객 수준=중국' 스위스 알프스 한글 안내문.. 페북지기 초이스 짤방

김상기 기자 2015. 9. 2.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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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프스 휴양지에서 중국인 전용 열차가 생겼다는 소식 다들 들으셨죠? 무례한 중국 여행객들 때문에 생긴 열차라는데요. 그런데 한국인들 또한 바로 그 휴양지에서 중국인들과 똑같이 ‘특별한 취급’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2일 페북지기 초이스 짤방입니다.

논란은 스위스의 유명 타블로이드 매체 ‘브릭’이 보도한 기사에 첨부된 사진 때문에 시작됐습니다.

브릭은 지난 25일 중국인 특별 열차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알프스의 리기(Rigi) 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열차 안 통로를 차지하고 사진을 찍는 중국인 여행객 무리에 격분했으며 이들은 사람이 가득 찬 객차 안에서 무례하게 굴고 심지어 바닥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스위스 리기 산은 중국 쓰촨성의 어메이 산과 제휴를 맺은 뒤 몰려든 중국인 여행객들로 몸살을 앓았다고 합니다. 현지에서는 이 때문에 중국인 전용 열차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중국인 여행객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여행객 모두 소중한 손님이니 문화적 갈등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는 것이죠. 열차 안에는 화장실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설명판도 따로 붙였다는군요.

브릭은 아울러 리기 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마지막 화장실을 안내하는 문구를 찍은 사진도 올렸는데요. 바로 이 사진에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가 함께 병기돼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한국인 여행객 또한 중국인 여행객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안내문에는 ‘리기 산 정상 전에 있는 마지막 공중화장실’이라고 한글로 적혀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본 네티즌들은 중국인과 한국인 여행객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미 일본의 유명 커뮤니티에는 이 안내문 사진이 오르내리는 상황인데요.

일본 네티즌들은 “영어는 전세계 공용어이니 당연한 것이고 굳이 중국인과 한국인을 위한 안내문을 적어 놓은 것은 그들이 얼마나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지 알 수 있는 증거 자료”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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