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여교사 몰카' 고교생..경찰 수사

윤난슬 입력 2015. 9. 1. 10:29 수정 2015. 9. 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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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영상·사진 복원해 유포 여부 확인

【고창=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고창의 한 학교에서 발생한 '여교사 몰카 사건'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전북경찰청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수업시간 중에 학교 담임선생님을 비롯해 여교사 5명을 상대로 몰카를 찍은 A(17)군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A군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보충 수업 시간에 질문을 하는 척하며 교사들을 자신의 자리로 가까이 오게 한 뒤 휴대전화를 이용해 치마 속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간 A군을 찾아가 몰카 촬영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는 동시에 A군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 공간이나 지인들에게 유포됐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A군은 학교 자체 조사에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옆 친구들에게 보여줬지만 온라인 공간에는 유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학교에 압수된 휴대전화를 입수해 삭제된 영상과 사진에 대해 복구할 계획"이라며 "자세한 것은 A군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봐야 알겠지만 아무래도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인 만큼 철저한 수사를 벌여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심리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상보호와 더불어 심리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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