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간 '몰카'..수업 중 여교사 촬영 파문

JTV 정원익 기자 입력 2015. 8. 31. 20:19 수정 2015. 9. 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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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대책을 고민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한 고등학생이 수업시간에 여교사들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고등학교의 1학년 남학생 A모 군은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교사들의 치마 속을 촬영했습니다.

주로 뒷자리에 앉아 질문하는 것처럼 하며 촬영을 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학교 측이 파악한 것만 열 차례입니다.

[학교 관계자 : 그 학생이 제일 뒤에 앉는대요 일부러. 애들도 저 애 뭐하는 거지, 손이 움직이는데 뭐하는 거지, 이렇게 생각한 거예요.]

이 학생은 촬영한 영상을 웹하드에 보관하고 친구들에게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전체 여교사 30명 가운데 5명이 피해자로 추정됩니다.

이 충격으로 한 여교사는 지난주부터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 여교사 : 학생들이 교사를 대하는 게 옛날과는 많이 다르잖아요. 그런 부분이 염려스러운 거죠.]

학교 측은 여교사들의 영상이 유포될 수 있는 우려가 큰데도 이 학생의 외장 하드나 USB, 이메일에 대한 경찰 조사를 맡기지 않았습니다.

[학교 관계자 : 저희들이 이게 의무 신고사항이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피해) 선생님들께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분들이 선처해달라(고 했습니다.)]

학교 측은 선도위원회를 열어 이 학생을 퇴학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소재균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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