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황금열차' 세상에 나오나

김동진 입력 2015. 8. 30. 20:12 수정 2015. 8. 31.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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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앞둔 노인이 보물 탐사가들에 위치 알려줘
폴란드 바우브지흐의 터널
2차 세계대전 당시 사라졌던 나치 독일의 ‘황금열차’의 존재가 세상에 다시 알려지게 된 뒷이야기가 화제다.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던 황금열차의 존재는 70년전 바로 이 열차를 비밀장소에 숨기는 데 참여했던 한 인물이 최근 임종을 앞두고 보물 탐사가들에게 진실을 고백하면서 다시 빛을 보게 됐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오트르 주호프스키 폴란드 문화부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죽어가는 한 노인이 침상에 누워 황금열차를 찾는 사람들에게 발견에 필요한 정보를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노인과 그에게서 결정적 정보를 입수한 보물 탐사가들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폴란드 정부는 독일인과 폴란드인으로 추정되는 2명의 탐사가로부터 제보를 받고 지하를 뚫어볼 수 있는 레이더를 동원해 위치 추적에 나섰다. 그 결과 바우브지흐를 둘러싼 산악지대에서 100m가 넘는 열차가 묻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주호프스키 차관은 “열차의 존재 가능성은 99%”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황금열차를 발굴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호프스키는 “열차에서 고가 물품이 발견되면 제보자 두 명은 10% 보상을 받을 것”이라며 “물론 고가 물품은 원소유자에게 반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설에 따르면 황금열차에는 나치가 폴란드 유대인들로부터 압수한 문화재 8만여점과 황금 300t 등이 실려 있다. 나치는 2차 대전 패전 직전 이 열차를 비밀 장소에 숨기고 입구를 봉쇄한 것으로 전해져 왔다.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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