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현장] 변기보다 더러운 화장 도구.. 피부질환 주범
<앵커 멘트>
생활현장입니다.
여성분들 거의 매일 화장을 하시는데요.
화장붓 같은 도구들은 자주 씻어서 쓰시는지요?
사실 번거로운 일이긴 한데요.
조정인 기자의 보도 보시면, 꼭 자주 세척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실 겁니다.
<리포트>
피부를 깨끗이 보이게 하는 파운데이션.
유분에 지워지지 않게 수시로 덧발라줍니다.
하지만 화장 도구를 자주 세척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경혜(성남시 분당구) : "지저분해질 때쯤, 눈에 보이는 석 달 정도에 한 번꼴로 세척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 쓰는 도구들을 수거해 세균 검사를 맡겼습니다.
2주 정도 사용한 스펀지에선 1g에 1,800개의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항균 효과가 있는 쿠션 타입의 제품에서는 이보다 적은 2/3 수준의 세균이 나왔지만, 세척한 것과 비교하면 역시 세균이 빠르게 늘었습니다.
가장 오염이 심한 건 파운데이션 붓으로, 만 5천 개 넘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공중화장실 변기의 3배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학태(녹색안전연구원) : "너무 많은 수치에 오염이 된 붓을 사용할 경우에는 화농성 여드름이라든가 피부에 염증 같은 것들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 전용 세척제나 중성세제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로 씻어줘야 합니다.
말리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세척을 한 뒤에는 이렇게 깨끗한 타올로 물기를 제거해야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원우(아모레퍼시픽 책임아티스트) : "빛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살균을 위해서 햇빛에 소독할 경우에는 변형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30분 내외로 건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세균번식을 막기 위해선 화장 도구를 번갈아 사용하거나 자주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조정인기자 (j4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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