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스타시티·더클래식 500, 경영호전..흑자전환 눈앞

장주영 2015. 8. 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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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더클래식500
건국대학교의 수익사업체인 시니어타워 더클래식500과 지하철 건대입구역의 건국AMC(스타시티)가 흑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2009년 설립 첫해 클래식500의 당기순이익은 258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후 매년 적자폭을 줄여가며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펜타즈호텔 등 시니어 대상 타운을 운영중인 더클래식500은 2009~2010년 사업 초기 미국발 금융위기 등 어려운 국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한때 감가상각액이 13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사업의 수익성이 저평가됐다.

하지만 경영진의 외부 회계컨설팅 의뢰와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2012년 당기순이익은 182억원 적자, 2013년 157억원 적자, 2014년 82억원 적자로 매년 적자 폭을 줄였고, 전년 실적대비 평균 60억원의 경영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도에 발생한 감가상각액 112억원을 감안하면, 더클래식500은 지난해 설립 6년 만에 30억원의 자금상 이익(EBITDA)이 발생했다.

더클래식500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몇 년 안에 자금상 이익이 아닌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국AMC(스타시티)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1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감가상각액 77억원을 감안하면, 56억원의 자금상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당초 건축비가 감가상각액으로 비용처리 되기 때문에 설립 초기 상가 관리 사업체가 수년 내에 자금상 이익 흑자를 기록하기는 어렵다.

건국대학교는 더클래식500과 스타시티에서 발생한 수익을 모두 대학에 전출하고 있다. 더클래식500, 스타시티 전체에서 발생한 자금상 이익이 2013년 기준으로 6억원 적자였으나 2014년에는 86억원으로 1년 사이에 무려 92억원의 경영개선이 이뤄졌다.

건국대학교가 수익사업체의 실적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안착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건국유업·햄은 1964년도에 설립한 건국대학교의 수익사업체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지만 법인 수익사업체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결손금을 내어가며 수십억원을 대학으로 지원해왔다.

2006년도에 건국유업·햄의 자본은 13억원 적자였고, 대학을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학교법인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건국유업·햄의 체질 개선을 단행했고, 구조조정과 신규장비 도입 등의 개혁 끝에 2009년부터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 현재는 당기순이익 20억원대의 회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 또한 2014년 기준 12억원을 대학에 전출하며 수익사업체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건국유업·햄의 자본은 98억원이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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