샥스핀 대국서 '상어 보호' 목소리..미술가들 나섰다
[앵커]
상어를 멸종 위기에 빠뜨린 책임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 있다고들 하지요. 바로 샥스핀, 즉 상어지느러미 요리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중국의 미술가들이 예술 작품을 통해서 상어를 보호하자고 나섰습니다.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어 모양의 아이스크림을 입에 넣기 직전인 한 여성의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다 녹아 흐물어진 상어의 모습이 인간의 포식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느러미가 잘려나간 상어의 모습도 보입니다.
전세계에서 한해 포획되는 상어는 1억마리 이상.
지느러미만 잘린 채 산 채로 다시 방류되는 경우, 제대로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각종 기계 부품과 금속 재료로 상어의 잔해를 표현한 이 작품 역시 인류 문명의 피해자가 된 상어의 운명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천안문 광장의 국가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상어와 인류'의 출품작들입니다.
[황젠화/'상어와 인류' 전람회 발기인 : 중국은 상어를 가장 많이 먹는 나라인데, 이런 의미 있는 전시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다시는 상어를 먹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멸종 위기에 처한 상어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예술가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모나코와 모스크바를 거쳐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람회엔 34명의 예술가들이 50여점의 회화와 조각, 설치미술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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