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태풍 '고니' 필리핀 강타..4명 사망

손미혜 기자 2015. 8. 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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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고니'가 필리핀을 강타해 4명이 사망하고 7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 로이터=뉴스1

(마닐라 로이터=뉴스1) 손미혜 기자 = 제15호 태풍 '고니'가 필리핀 북부를 강타하면서 21일(현지시간) 4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대피했다.

필리핀 민방위·지역경찰은 이날 태풍 영향으로 1명이 익사하고 3명이 산사태로 숨지는 등 총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필리핀 북부 카가얀 주와 바타네스 주에서 400여명의 시민이 홍수와 폭우로 대피했으며 코르디예라 산간지대에서도 산사태 위험을 피해 300여명의 시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필리핀 국가재난관리국은 "태풍 고니로 필리핀 북부 해안가에 폭우가 내리면서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졌다"며 "특히 북부 루손 지역 피해가 커 교통이 통제되고 어선 작업도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피해 지역의 도로 상황 정리와 임시피난처 구호물품 전달을 위해 군부대가 배치됐다.

현재 태풍 고니는 필리핀 북부를 지난 후 타이와 타이베이 남쪽 부근 해상에서 시속 7㎞ 속도로 일본 남부를 향해 북북동진하고 있다.

필리핀에는 매년 평균 20개의 태풍이 지나간다. 지난 2013년 11월에는 필리핀 중부를 강타한 태풍 '하이옌'으로 6300여명이 숨지고 20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

태풍 고니가 강타한 필리핀. © 로이터=뉴스1
태풍 고니가 강타한 필리핀. © 로이터=뉴스1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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