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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태국에 테러의심자 10명 입국 사전통보

등록 2015.08.21 20:50:30수정 2016.12.28 15: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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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보기관은 방콕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기 수개월 전에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10명 안팎의 인물이 태국에 입국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교도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태국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연락을 받은 태국 치안당국이 제대로 테러제지 대책을 세우지 않아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태국 경찰은 이날 테러 재발방지를 위해 '방콕 시내 전역을 X선으로 투시하자'는 구호를 내걸고 유례 없을 정도의 철저한 정보수집 활동에 돌입했다.

 소식통 등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전에도 미국에서 국제테러에 관한 정보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한다.

 2012년 1월에는 방콕 주재 미국대사관이 국제 테러범이 방콕에서 테러를 감행할 공산이 농후하다는 이유로 미국인과 여행객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2013년에도 당시 잉락 친나왓 정권이 국제 테러조직과 연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태국에 입국했다는 정보를 제공받았다.

 소식통은 미국 측이 태국 당국의 테러 대책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방콕 주변과 중부 파타야 등이 국제 테러범이 선호하는 은신처가 됐다는 우려도 전달했지만, 태국 측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고 한다.

 태국의 출입국 관리는 국제 기준과 비교해도 느슨하고, 역대 정권도 국제테러 대책을 중시하지 않았기에 "여러 해에 걸쳐 테러범이 거의 자유롭게 태국을 출입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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