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成 리스트는 무혐의, 한명숙 판결 분노"

조석근기자 2015. 8. 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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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민주화, 정치적 독립에 모든 노력 기울일 것"

<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판결에 대해 "국민의 상식과 정의에서 너무도 동떨어진 정치적 판결"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사진)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과 정의와 인권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사법부일 것이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오늘 참담히 무너져 내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성완종 리스트의 인물들 대부분이 무혐의 처리된 사실과 대비하면 한 전 총리에 대한 판결은 더욱 분노스럽다"며 "검찰에 이어 법원마저 정치권력의 눈치를 본다면 국민은 어디서 정의와 원칙을 기대해야 하느냐"고 성토했다.

문 대표는 "사법부의 민주화와 정치적 독립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대법관 임명절차의 민주성과 그 구성의 다양성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올해 71세인 한 전 총리를 박정희 정부에서 두 번이나 구속했고 그 딸이 잡은 이 정권에서 또 다시 구속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법살인을 당한 그때를 똑똑히 기억한다"며 청와대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지금까지 무죄였던 많은 사건들이 유죄로 바뀐 현실은 결코 대한민국의 행복이 아니다"라며 "한 전 총리의 무죄임을 믿고 그 양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의원은 "1980년 광주민중항쟁 당시 한 전 총리는 감옥에서 총소리를 들었다"며 "그런 그가 이제 또 다시 감옥으로 들어가는 것은 역사가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거꾸로 가는 역사가 정치하는 우리들의 책임을 더 무겁게, 가슴 아프게 한다"며 "우리 당이 이 나라의 민주주와 양심을 세우는 일에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말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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