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참담한 심정..법원 정치화 우려 금할 수 없어"

2015. 8. 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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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정의인권 수호 마지막 보루라는 기대 무너져" "사법의 독립성 확보 위한 제도적 개선 필요"

"대법원이 정의인권 수호 마지막 보루라는 기대 무너져"

"사법의 독립성 확보 위한 제도적 개선 필요"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서혜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0일 대법원이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징역 2년을 확정한데 대해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며 "일련의 사건 판결들을 보면 검찰의 정치화에 이어 법원까지 정치화됐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판결을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 판결에 대해 실망이 아주 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돈을 준 사람도 없고 돈을 받은 사람도 없다"며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한 분은 검찰에선 그렇게 진술했지만 1심 법정에 와서는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서 검찰에서 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게 됐는지 소상하게 밝혔다. 저도 1심 법정에서 그분의 증언을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항소심에서는 그 증인을 다시 소환하지 않고 또다른 증거가 추가된 바가 없는데도 1심 무죄판결을 번복하고 유죄를 선고했다"며 "대법원이 잘못된 항소심 판결을 유지한 것은 정말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법부만큼은 정의와 인권을 지켜주는 마지막 보루가 돼주길 기대했지만 오늘 그 기대가 무너졌다"며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향후 대응방안과 관련, "대법원 판결은 종국 판결"이라며 "기본적으로는 사법의 민주화와 정치적 독립성, 그리고 사법의 독립을 확보해나가는 정치적 노력들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른 당내 인사들에 대한 수사 및 재판도 연이어 남아있는데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여기까지 하겠다"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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