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본 박병호와 테임즈 "박병호는 최고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15. 8. 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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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015 KBO리그, 최고의 장타자를 가리는 경쟁이 뜨겁다. 넥센 박병호와 NC 테임즈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의 1위를 서로 나눠 갖고 있는 중이다.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에서는 서로 1·2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두 타자 중 어떤 타자가 더 뛰어날까. KBO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타자, ‘국민타자’이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는 삼성 이승엽에게 물었다.

- 박병호의 타격 기술에는 어떤 장점이 있는지.

“기술적으로 완벽한 타자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타자 중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매년 더욱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2년 전 봤을 때와 지난해, 그리고 올해 또 달라졌고 성장했다.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몸쪽 바짝 붙은 공을 왼손 만으로, 그것도 팔로스루 없이 때려서 홈런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보통 기술이 아니다.”

- NC 에릭 테임즈 역시 대단한 성적을 내고 있다.

“테임즈도 훌륭한 타자다. 다만, 홈런만으로 따지자면 스윙 궤적이 지나치게 어퍼 스윙 스타일이다. 좋은 타구가 나오지만 홈런 숫자에서 박병호에게 밀리는 것은 이 때문으로 보인다.”

- 박병호는 테임즈가 늦은 타이밍에도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것이 부럽다고 했다.

“에이 무슨 소리. 내가 보기에는 박병호 역시 늦었다 싶은 타이밍에 때려내는 능력을 가졌다.”

- 12년전(이승엽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2003년)과 비교하면 한국 야구를 바라보는 해외의 시선이 달라졌다.

“그 사이에 WBC도 있었고, 올림픽이 있었다. 한국 야구의 힘을 보여줄 기회가 있지 않았나. 강정호도 미국 가서 잘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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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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