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유증은 없다]물놀이 후 생긴 귀 먹먹함, 심한 경우 청력장애

2015. 8. 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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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 예방하려면 면봉 사용 자제하고 드라이기 이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내리쬐는 햇볕과 습한 여름, 시원한 물놀이는 휴가철의 꽃. 하지만 평소보다 물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고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만큼 여름철 물놀이 이후 후유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외이도염이다.

귀는 가장 바깥쪽부터 외이, 중이, 내이로 나뉘는데, 외이는 귀의 가장 바깥쪽에 있어 물과 가장 자주 많이 닿는 부분인데다 귀 안쪽보다 피부가 얇고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 침입에도 취약하다. 

이 때문에 작은 염증이 생기기도 쉽고 생긴 이후에도 쉽게 낫지 않고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외이에 염증이 생기면 귀 점막이 붓게 되고 환자는 가려움과 먹먹함,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 때 많은 사람들이 면봉이나 귀이개, 손가락으로 귀를 후비는데 이는 염증을 악화시키고 진물과 통증을 유발한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신정은 교수는 “보통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만으로 염증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며 “물놀이 후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거나 씻지 않은 손으로 귀를 닦아낸 경우 피부가 손상되면서 휴가 이후 외이도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가서 먹먹한 경우, 면봉으로는 외이도의 겉면만 살짝 닦아주고, 안쪽의 물기는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해 바람으로 가볍게 말려주는 것이 좋다.

급성 외이도염이 발생했을 때는 진통 소염제로 치료하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다. 외이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항생제 연고나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는 드레싱이 필요하다.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한 외이도 점액을 이용해 하루 두세 번 외이도에 약물을 넣어줄 수도 있다.

급성 외이도염이 만성 외이도염으로 진행해 지속적인 이루가 나오는 경우에는 식초를 적당한 비율로 생리식염수와 혼합해 외이도를 세척해주는 식초 요법을 시행하는데, 이 원리는 식초의 산을 이용해 외이도 피부의 정상적인 산성도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신 교수는 “물놀이 후 외이도염 외에도 중이염이나 귀에 종기가 나는 등의 귓병이 생길 수 있고 통증이 심한 경우 수면 장애와 지적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휴가 후 귀의 이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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