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교실' 강지영, 왜 '섹시 여교사'를 택했나

부수정 기자 2015. 8. 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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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부수정 기자]
걸그룹 카라의 전 멤버 강지영이 영화 '암살교실'을 통해 1년 만에 국내 활동에 나섰다.ⓒ(주)에이원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카라의 전 멤버 강지영이 영화 '암살교실'을 통해 1년 만에 국내 활동에 나섰다. 이 영화에서 강지영은 깜찍하고 풋풋한 이미지를 벗고 '섹시'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17일 서울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암살교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많은 취재진을 보고 놀란 듯했다.

강지영은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취재진이 많이 와주셔서 놀랐다. 카라를 탈퇴하고 배우로서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누적 발행 부수 1000만부를 돌파한 마츠이 유세이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암살교실'은 현상금 1000억원이 걸린 정체불명의 괴물 선생 '살선생'의 암살을 두고 벌어지는 문제아 3-E반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달 폐막한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이하 EFFFF)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우미자루' 시리즈를 통해 남자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 인간애 등을 담은 하스미 에이이치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야마다 료스케, 스다 마사키, 시이나 깃페이, 강지영 등이 출연했으며 강지영은 금발의 섹시 여교사가 된 전직 킬러 이리나 예라비치 역을 맡았다.

강지영은 지난해 4월 소속사 DSP미디어와 계약을 종료하고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이후 일본에서 연기자로 활동해왔다. 드라마 '지옥선생-누베'에서 자유분방의 캐릭터를, 아사히 TV 드라마 '민왕'에서 미스터리한 학생 역을 각각 맡았고, 영화 출연은 '암살교실'이 처음이다.

걸그룹 카라의 전 멤버 강지영이 영화 '암살교실'을 통해 1년 만에 국내 활동에 나섰다.ⓒ(주)에이원엔터테인먼트

"스크린에 등장한 제 모습을 처음 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이런 날이 올 줄이야'라고 생각했지요. 배우 생활을 언제까지 할진 모르겠지만 '암살교실'은 잊혀지지 않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카라에서 귀엽고 아기 같은 소녀 이미지를 내세웠던 강지영에겐 '암살교실'은 변신과 도전이나 다름없다.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강지영은 "원작이 워낙 인기 있었고 독특한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면서 "부담되긴 했지만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미지 변신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돼요. 배우 생활을 시작한 지 1년밖에 안 돼서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대중이 생각하는 제 이미지는 마냥 어리고 귀여운 거예요. 근데 저도 이제 스물두 살 입니다. 조금은 성숙한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멋진 배우가 되려고 연습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답니다."

카라를 탈퇴하고 일본에서 홀로서기 한 그는 처음에 외롭고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일본어를 할 줄 알아도 힘들었어요. 친구들, 팬들, 가족들의 응원 덕분에 견딜 수 있었죠. 일본 활동은 제가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어요. 일본 배우와 제작진도 절 살뜰히 챙겨줬고요."

한국 활동에 대해선 "좋은 작품과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지영이 출연한 '암살교실'의 국내 개봉일은 오는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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