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54명 태운 인도네시아 여객기 파푸아지역서 실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16 18:40

수정 2015.08.16 20:09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16일(현지시간) 실종됐다. 이날 현지언론에 따르면 승객 54명을 태운 여객기가 파푸아의 동쪽 지역을 비행하던 중 통신이 두절됐다. 파푸아의 수도인 자야푸라의 센타니 공항을 이륙해 인도네시아 옥시빌로 향하던 중이었다.

파푸아 당국은 "이 비행기가 옥시빌 관제탑과 오후 3시께 연락이 끊겼다. 승객 49명, 승무원 5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사고기가 옥시빌 공항 착륙 예정시간 9분 전에 지상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다. 당시 옥시빌 근처의 기상이 나빴다"고 했다. 구조당국은 수색에 나섰지만, 파푸아 주는 정글과 산이 많은 지역이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은 이 항공기에 한국인이 탑승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파푸아 주에는 한국 원목회사들이 있다. 이 회사 직원들은 이동할 때 보통 제트기나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승객과 승무원 160여 명을 태우고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가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추락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지난 6월 말에는 북수마트라주 메단에서 122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140여 명이 숨졌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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