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서정호·윤성현, 송도중 이끄는 '쌍두마차'

맹봉주 2015. 8. 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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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림/맹봉주 인터넷기자] 동갑내기 3학년 2명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송도중은 14일 광신정보산업고등학교에서 열린 2015 중고농구 주말리그에서 서정호(G, 180cm)와 윤성현(C, 197cm)의 활약으로 안남중을 47-38로 물리쳤다.

서정호와 윤성현은 나란히 19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날 팀이 올린 47득점 중 38득점이 두 명의 손에서 나왔다. 특히 두 선수 모두 경기 후반, 승부처에 득점을 몰아쳤다.

서정호는 승부처에 활약할 수 있던 요인에 대해 "경기 초반에 좀 소극적으로 공격하다 보니 점수가 안 났어요. 그래서 후반 들어가기 전에 공격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윤성현은 돌파를 통해 득점을 쌓아갔다. "제가 센터지만 기동력이 좋다고 생각해요. 다른 센터들 보다 빠르기 때문에 주로 돌파 공격을 많이 시도 하고 있습니다." 윤성현의 말이다.

이날 송도중은 시종일관 안남중에게 끌려 다니다 3쿼터부터 추격을 시작, 4쿼터에 경기를 뒤집었다. 서정호, 윤성현이 경기 중반까지 고전하며 공·수에서 제 몫을 못해준 것이 컸다.

서정호는 경기초반 안남중 단신 가드들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키가 작고 빠르니까 수비하기가 껄끄러웠어요." 서정호의 말이다.

윤성현도 마찬가지였다. 안남중이 센터를 두 명 세우는 더블 포스트 전략을 쓰며 활동 폭이 좁아졌다. "매치업 선수들이 키도 크고 힘도 좋아서 리바운드 싸움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더 많이 움직이는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잘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후반 들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에만 25득점을 합작하며 경기 막판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서정호는 경기 후 "2쿼터 때 힘들었는데 제가 못하면 팀이 지니까 더 열심히 했어요. 끝까지 열심히 하니까 점수가 보답하네요"라며 성숙한 경기소감을 밝혔다.

리바운드를 11개나 잡아내며 더블 더블을 기록한 윤성현은 "경기 후반에 갈수록 리바운드에 집중했어요. 특히 경기 막판에 나온 공격 리바운드는 뺏길 경우 상대에 속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잡았습니다"라고 밝히며 경기 인터뷰를 마쳤다.

두 명의 에이스를 보유한 송도중. 앞으로 서정호, 윤성현의 활약 여부에 따라 송도중의 희비도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 한필상 기자

2015-08-14 맹봉주( mbjsa05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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