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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등학생 3명 중 1명, 현재 알레르기 비염 환자"

등록 2015.08.12 15:16:14수정 2016.12.28 15: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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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초등학생 3명 중 1명, 중·고등학생 4명 중 1명이 최근 12개월 내에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교수팀이 연구한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현재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29%(1784명 중 518명)로 집계됐다.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은 적 있으면서 최근 12개월 내에 감기·독감 등을 앓지 않았는데도 재채기·콧물·코막힘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보인 경우를 가리킨다.

 논문에 따르면 현재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초등학생 32.2%(891명 중 289명), 중학생 25%(440명 중 11명), 고등학생 26.3%(453명 중 119명)였다.

 현재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 받을 가능성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1.5배가량 높았다. 또 부모 중 한 사람이 전에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면 자녀인 학생이 현재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될 위험은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청소년이 생후 1년 내에 항생제를 복용한 적 있거나 곰팡이에 노출된 적 있으면 현재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 받을 가능성은 1.3∼1.5배 높았다.

 반대로 모유를 먹고 자란 학생의 알레르기 비염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진은 "모유에 든 올리고당·항균성(抗菌性) 단백질 등 생리활성물질이 신생아의 장내 미생물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유와 알레르기 질환 예방의 관계가 불분명하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여럿 나왔다"며 "둘의 관계에 대해선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의 학술지인 '알레르기, 천식, 호흡기질환'(Allergy, Asthma & Respiratory Disease) 최근호에 발표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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