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전철타고 여의도에서 서울대까지 16분이면 간다

김보미 기자 2015. 8. 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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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서울 여의도와 신림을 잇는 경전철이 생긴다. 그동안 40분 가까이 걸렸던 길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남서울경전철와 12일 ‘신림선경전철’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림선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샛강역)에서 대방역, 보라매역, 신림역, 서울대앞까지 총 7.8㎞의 지하구간이다. 총 11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개가 건설될 예정이다. 지금은 여의도에서 서울대앞까지 가려면 출·퇴근시간대에 약 40분이 걸리지만 경전철 노선은 16분이다. 25분 정도를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신림선경전철 노선도. 서울시 제공
또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국철 대방역,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지하철 2호선 신림역 등 정거장 4곳이 환승역이기 때문에 9호선과 2호선의 혼잡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시협약에 따라 연말에 공사가 시작돼 2020년 말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약 5600억원이 투입되는데 민간 사업자가 절반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비(38%)와 국비(12%)로 쓴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완공 뒤 30년간 남서울경전철이 직접 운영해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림선경전철이 완성되면 영등포·동작·관악구 등 서울 서남권 도시철도 소외지역의 대중교통난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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