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시작된 '롯데 불매운동', 조직적 행동으로 확산

10일 소상공인연합회 "롯데마트·롯데슈퍼 불매…롯데카드 거부 운동"

본문 이미지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롯데마트·롯데슈퍼 골목상권 퇴출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최승재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8.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롯데마트·롯데슈퍼 골목상권 퇴출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최승재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8.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그룹 경영권을 놓고 벌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다툼과 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반감이 불매 운동으로 이어졌고 점차 조직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서울 영등포구 연합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 700만 소상공인은 골목상권에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퇴출당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벌이고 소상공인 업소의 롯데카드 거부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소규모 동네슈퍼들은 롯데상품의 입고 거부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소상공인들은 롯데카드 가맹점 해지와 거부 운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날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롯데 오너 일가는 탐욕스럽고 전근대적인 경영 방식으로 골목상권을 초토화해 국내 모든 유통시장을 장악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롯데그룹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른 뒤 인터넷상에는 백화점·마트뿐만 아니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시네마, 롯데자이언츠 등 소비재 중심 계열사들에 대한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한 네티즌은 "롯데가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어 내가 먹고 마시는 물건들이 롯데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며 "정신 차리고 일본제품 사용을 자제하자"고 불참운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 번진 불매운동에 이어 금융소비자원, 활빈당 등 시민단체들도 롯데 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에 가세했다. 금융소비자원은 타 소비자단체들과 연합해 소비자 밀착형 제품을 판매하는 롯데의 7~8개 계열사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참여연대, 민주노총, 청년유니온 등 시민사회단체들 또한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개혁을 촉구했고, 같은날 소상공인연합회도 불매운동에 동참하면서 인터넷상에서의 '반(反) 롯데 정서'가 오프라인에서의 조직적 운동으로까지 번지게 됐다.

한편 롯데그룹의 백화점·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계열사 매출은 현재까지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앞으로 불매운동이 계속되면서 매출에 악영향이 있진 않을지 염려하고 있으며 다른 계열사들도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이후에 내수 경기 회복에 힘써야 할 시기임에도 그룹 이슈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련 문제가 해결돼 하루빨리 정상적인 영업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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