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이 오싹'..올 여름 휴가, 시원한 폭포여행 어때요

2015. 8. 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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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무릉계곡 쌍폭 전경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GValley = 최남연 기자]올여름 휴가는 가족과 함께 또는 친구·연인과 함께 계곡을 두루 갖춘 이상적인 여행의 풍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폭포’를 만나보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여름휴가 철을 맞아, ‘시원한 폭포여행’이라는 테마로 2015년 8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지자체와 연계한 전국 8곳을 소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사가 추천·선정한 전국 8곳의 폭포는 다음과 같다.

먼저 ▲등줄기가 오싹, 소름이 오스스,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에 위치한 ‘무릉계곡 쌍폭’ ▲춤추는 계곡에 더위 몰러 나간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 가화로에 위치한 ‘무주채폭포’ ▲신선도 반할 비경, 경남 양산시 상북면에 위치한 홍룡로 ‘홍룡폭포’ ▲개성 넘치는 12개 폭포가 펼치는 꿈의 오디션,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에 위치한 ‘내연산 12폭포’ ▲몸이 건강해지는 물맞이, 전남 구례군 산동면 수락길에 위치한 ‘수락폭포’ ▲변산 국립공원의 숲을 가르는 청아한 물소리, 전북 부안군 변산면 실상길에 위치한 ‘직소폭포’ ▲12폭포 절경에 반하고 인삼 향에 취하다, 충남 금산군 남이면 구석리에 위치한 ‘금산 12폭포’ ▲소백산 치맛자락 아래 춤추는 물결, 충북 괴산군 연풍면 수옥정1길에 위치한 괴산 ‘수옥폭포’와 ‘용추폭포’ 등 이다.

앞서, 시원한 폭포여행은 자연과 사람이 오랫동안 어우러져 지내온 매력을 살려 여행객을 머물도록 유도하면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지자체가 추진해온 사업이다.

공사는 지난달 '편리한 시티투어 여행' 이라는 테마로 7월의 여름특집 가볼 만한 곳으로 ▲광주광역시 여행의 첫걸음, 광주 시티투어 (광주광역시) ▲티켓 한 장으로 구석구석 돌아보는 춘천 시티투어 (강원 춘천) ▲여름 향기 물씬 풍기는 경주 시티투어 2코스 (경북 경주)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돌아보다, 공주 시티투어 (충남 공주) ▲부산의 자연 생태를 체험하는 시티투어 테마 여행 (부산광역시) ▲도시여행의 천국 서울을 가장 쉽게 여행하다, 서울 시티투어 (서울특별시) 등 6곳을 각각 선정해 여행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시원한 폭포 테마여행을 기획한 권우근 한국관광공사 과장은 ▲시원한 폭포여행은 여름휴가 철을 맞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대자연이 빚어낸 비경과 그 외 전통, 문화를 경험하게 될것”이라며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최고의 여름휴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원한 폭포여행 <1탄>, 동해 ‘무릉계곡 쌍폭’ 그곳에 가면

▲여행객이 무릉계곡 쌍폭 감상하고 있다[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오늘은 먼저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그곳에 가면, “등줄기가 오싹, 소름이 오스스!” 그야말로 동해 무릉계곡 쌍폭은 시원한 여름폭포의 향연을 벗 삼아 자연 풍광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동해시는 산과 바다, 계곡을 두루 갖춘 이상적인 피서지다. 망상, 대진, 추암 같은 청정 해변을 비롯해 산세가 빼어난 두타산과 청옥산, 트레킹과 물놀이 장소로 각광받는 무릉계곡까지 입맛대로 골라 가는 재미가 있다.

▲무릉계곡의 백미인 쌍폭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이중 동해안의 내로라하는 해변을 제치고 강원도 국민관광지 1호로 지정된 곳이 두타산과 청옥산 등반의 들머리인 무릉계곡이다. 이곳의 이름은 신선이 노닐었다는 중국의 무릉도원에서 따왔다.

매표소부터 약 3km 구간에 맑고 풍부한 계곡물과 기암괴석,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이름값을 한다. 하이라이트는 계곡 트레킹 끝 무렵 등장하는 쌍폭이다. 바위를 타고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 앞에 서면 이마의 땀은 어느새 사라지고 팔뚝엔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무릉반석 물놀이 모습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쌍폭까지 한 시간 안팎 걸리는 트레킹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평탄하다. 울창한 나무 터널이 뜨거운 햇볕을 가려 시원하고, 무릉반석과 삼화사, 학소대, 선녀탕 등 변화무쌍한 절경이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매표소를 지나면 가장 먼저 거대한 너럭바위가 나타난다. 1000명이 앉아 쉴 수 있다는 무릉계곡의 명물 ‘무릉반석’이다. 가벼운 차림으로 나선 피서객이 곳곳에 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고, 바위를 적시며 흐르는 계곡물엔 빨갛고 노란 튜브가 가득하다. 텐트만 치지 않으면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다.

선인들도 이곳에서 더위를 피하고 풍류를 즐긴 모양이다. 바위에는 조선 전기 4대 명필 중 한 사람인 봉래 양사언이 강릉부사로 있을 때 썼다는 석각을 비롯해 수많은 시인 묵객의 시가 새겨졌다.

▲ 두타산 삼화사 전경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무릉반석을 지나면 두타산과 청옥산을 병풍 삼아 아늑하게 들어앉은 삼화사를 만난다. 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삼화사 적광전에는 철조노사나불좌상(보물 제 1292호)이 봉안됐고, 적광전 앞마당에 삼층석탑(보물 제 1277호)이 있다. 템플 스테이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삼화사 경내를 둘러보고 울창한 숲길을 10분쯤 걸으면 깎아지른 바위를 타고 폭포가 쏟아지는 학소대의 장관이 펼쳐진다. 감탄사는 아껴둘 것.

▲학소대 전경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발걸음을 재촉해 물빛이 옥처럼 맑은 옥류동,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했다는 선녀탕을 지나면 이윽고 쌍폭의 압도적인 자태가 드러난다. 왼쪽 폭포는 계단 형태 바위를 타고 층층이, 오른쪽 폭포는 단숨에 내리꽂히며 절묘한 이중주를 선보인다.

▲3단 폭포인 용추폭포의 가장 아랫단 전경[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감탄사는 이곳에서 터뜨리자. 아닌 게 아니라 쌍폭 앞에서 너도나도 휴대폰을 꺼내 촬영에 여념이 없다. 주변에 안전을 위한 난간이 설치돼 마음 놓고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쌍폭에서 2분 더 올라가면 용추폭포다. 3단으로 구성된 용추폭포의 마지막 단에는 깊은 소가 형성돼 있다. 계곡물에 발 담그고 앉아 폭포와 소를 바라보면 찬 기운이 온몸을 감싸 지금이 여름인가 싶다.

▲국내유일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천곡천연동굴 전경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폭포 못지않게 오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또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 한복판에 있는 천곡동굴이다. 4억~5억 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동굴은 지난 1991년 아파트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됐다.

동굴 안 조명을 모두 끄고 헤드 랜턴만 가지고 동굴을 관람하는 ‘천곡동굴 야간 공포체험’ 프로그램이 7월 25일~8월 23일에 진행된다. 천둥과 번개, 귀신 출현 등 공포감을 극대화한 이벤트다.

▲망상해변에서 물놀이하는 모습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동해시에는 멋진 해변도 즐비하다. 울창한 솔숲과 눈부신 백사장, 수심이 얕은 바다가 매력인 망상해변이 대표적이다.

국내 1호 오토캠핑장인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오토캠핑 사이트뿐만 아니라 캐러밴, 캐빈 하우스, 아메리칸 코티지 등 다양한 숙박 시설을 갖춰 휴가철이면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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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해변 남쪽 대진해변은 서핑을 즐기는 청춘 남녀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삼척과 경계에 위치한 추암해변은 기암괴석과 촛대바위가 만드는 수려한 풍경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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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조 때 강원도 제찰사로 있던 한명회는 그 풍경에 반해 능파대(미인의 걸음걸이)라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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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왔으니 싱싱한 회 한 접시, 시원한 물회 한 그릇 맛보자. 묵호항 활어판매센터에서 횟감을 구입할 수 있고, 횟집명소거리에 맛있는 물회를 내는 식당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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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는 그날 잡힌 재료를 쓴다. 요즘은 오징어, 붉은가자미 등이 제철이다.

묵호에 가면, 묵호등대와 논골담길에 꼭 들러야 한다. 푸른 동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묵호등대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촬영지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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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바로 아래 펜션을 겸하는 예쁜 카페가 있다. 묵호항의 역사와 묵호항을 배경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벽화로 표현한 논골담길은 묵호의 과거와 현재를 알려주는 감성 충만한 공간이다.

논골1·2·3길과 등대오름길로 구성되는데, 어느 길로 올라가든 묵호등대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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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자리 3·8일에 열리는 북평 오일장은 장날에 맞춰 여행을 계획해도 좋을 만큼 전통시장 특유의 재미와 활기가 넘친다.

지난 1700년대 말에 시작됐다는 북평장은 강원도에서 가장 큰 오일장답게 큰길가에서 안쪽 골목까지 농산물, 수산물, 임산물, 공산품 등이 빼곡하다. 소머리국밥, 메밀전병, 묵사발, 어묵, 족발, 찹쌀 도넛, 찐빵 등 군것질거리도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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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여행 코스〉

무릉계곡(주차장-무릉반석-삼화사-학소대-두타산성 입구-쌍폭-용추폭포)→추암해변→천곡동굴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무릉계곡(주차장-무릉반석-삼화사-학소대-두타산성 입구-쌍폭-용추폭포)→추암해변→천곡동굴→망상해변

둘째 날 / 묵호항→묵호등대→논골담길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동해관광 www.dhtour.go.kr

- 논골담길 http://mukho.org

○ 문의 전화

- 동해시청 관광과 033)530-2232

- 무릉계곡 관리사무소 033)539-3700

- 천곡동굴 관리사무소 033)539-3630

- 추암관광안내소 033)530-2801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동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20여 회(06:30~23:30) 운행, 약 3시간 5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30여 회(06:30~21:35) 운행, 약 2시간 50분 소요.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588-6900 코버스 www.kobus.co.kr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동해고속버스터미널 033)531-3400, http://donghae.dongbubus.com 동해공영버스터미널 033)532-3800, www.donghaeterminal.co.kr

○ 자가운전 정보

동해고속도로 동해 IC→7번 국도(삼척 방향)→효가사거리 우회전(정선 방향)→42번 국도→삼화삼거리 좌회전→무릉계곡 주차장

○ 숙박 정보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 : 동해시 동해대로, 033)530-0700, www.mangsanggrand.co.kr (베니키아)

- DQ모텔 : 동해시 부곡복개로, 033)535-2903, www.동해모텔.kr (굿스테이)

- 뉴동해관광호텔 : 동해시 평릉길, 033)533-9215, www.hotelnd.com

- 동해현진관광호텔 : 동해시 동굴로, 033)539-2000, www.dhhjhotel.co.kr

- 망상오토캠핑리조트 : 동해시 동해대로, 033)539-3600~2, www.campingkorea.or.kr

- 묵호등대펜션 : 동해시 등대오름길, 033)531-6777, 묵호등대펜션.kr

○ 식당 정보

- 동북횟집 : 물회·회덮밥, 동해시 일출로, 033)532-7156

- 부흥횟집 : 모둠회·물회, 동해시 일출로, 033)531-5209

- 천곡해물탕 : 해물탕·해물찜, 동해시 한섬로, 033)533-7013

- 보리밭 : 산채비빔밥·백반·옻닭, 동해시 삼화로, 033)534-7051

○ 축제와 이벤트

- 2015 동해망상여름해변축제 : 2015년 7월 24일~8월 15일, 망상해수욕장 일원, 033)530-2441(동해시청 문화체육과)

- 제16회 무릉계곡영상축제 : 2015년 8월 1~2일, 무릉계곡, 033)522-5885(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동해지부)

○ 주변 볼거리

두타산, 청옥산, 동쪽바다중앙시장, 약천문화마을, 추암조각공원 등

그 외 여행정보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공사 <여행이야기>확인가능하다.[자료 및 정보제공:한국관광공사]

fanta73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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