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피족? 푸피족?...벌어지는 노인 빈부격차

우피족? 푸피족?...벌어지는 노인 빈부격차

2015.08.09. 오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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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년층의 빈부 격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소득이 많은 노년층은 월평균 소득이 5백만 원이 넘었지만, 적은 층은 60만 원대에 머물렀습니다.

이선아 기자입니다.

[기자]
'우피족'은 경제적으로 여유를 즐기며 사는 풍요로운 노인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중간보다 소득이 50% 이상 많은 층이 여기에 속합니다.

반대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즉 중간보다 소득이 50% 이상 적은 층을 가리키는 신조어가 바로 '푸피족'입니다.

'우피족'과 '푸피족', 경제력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지난해 소득이 많은 노년층의 월평균 소득은 580만 원이었지만, 적은 쪽은 63만 원에 그쳤습니다.

지난 2006년에 8.8배이던 격차가 9.2배까지 벌어진 겁니다.

부유한 노인은 전체의 6%인 23만 가구에 불과했지만, 가난한 노인은 54%, 2백만 가구에 달했습니다.

일자리가 있느냐 없느냐가 빈부 격차의 원인이었습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우피족은 고용이 안정적인 상용직 비중이 30% 정도였지만, 푸피족은 3%에 그쳤습니다.

대신 70% 넘게 일용직 근로자였습니다.

2035년이 되면, 우리나라 고령 가구는 전체의 40%가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노인층의 빈부 격차 문제가 소비 감소와 복지비용 증가 등 사회 문제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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