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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빈부격차 뚜렷…우피족·푸피족 소득 9배차


입력 2015.08.09 15:53 수정 2015.08.09 15:55        스팟뉴스팀

현대경제연구원, 노년층 고소득과 저소득간의 소득격차 점차 확대 추세

노년층에서도 고소득과 저소득간의 빈부 격차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경제주평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위 소득 150% 이상인 65세 이상 가구주인 '우피족(Well-off older people)'과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중위 소득 50% 미만인 65세 이상의 '푸피족(Poorly-off older people)'간의 월평균 경상소득 격차가 9.2배까지 확대됐다.

우피족과 푸피족의 월평균 소득 격차는 2006년 8.8배에서 지난해 기준 9.2배까지 늘어난 셈이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전체 인구가운데 무려 절반이 넘는 푸피족 54%(200만 가구)는 월평균 소득이 63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6.2%(23만가구)에 불과한 우피족은 58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최근 푸피족과 우피족의 경상 소득, 근로 소득, 사업 소득 등 전반적인 소득 격차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푸피족의 월평균 경상소득은 2006년 51만원에서 2014년 63만원으로 2.7%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우피족은 448만원에서 580만원으로 3.3% 늘어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국가에서 주는 공적 연금, 기초노령연금, 기초생활보장급여 등을 뜻하는 공적 이전 소득을 제외하면 푸피족의 소득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공적 이전 소득을 제외한 푸피족의 월평균 소득은 2006년 39만원에서 2014년 33만원으로 연평균 2.1% 감소했다. 우피족은 379만원에서 442만원으로 연평균 1.9% 증가해 둘 간의 격차는 2006년 9.7배에서 지난해 13.4배로 확대됐다.

월평균 근로소득 격차는 2006년 약 26.9배에서 2014년 27.2배로, 월평균 사업 소득 격차도 13.8배에서 18.9배로 늘어났다.

가구의 총수입과 총지출을 뜻하는 가계수지 역시 푸피족은 2006년 16만원 적자에서 지난해 19만원 적자로 적자폭이 늘었다. 반면 우피족은 2006년 38만원 흑자에서 115만원 흑자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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